태안 청자운반선, 행선지 밝혀졌다
상태바
태안 청자운반선, 행선지 밝혀졌다
  • 관리자
  • 승인 2007.10.1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태안 청자운반선에서 발견된 고려 목간







 







‘쭈꾸미가 건져올린 청자’로 화제를 일으켰던 태안 청자운반선이 강진에서 개경으로 가다가 침몰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지난 8월 5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충남 태안 대섬 인근해역 발굴조사 중 유물을 인양하는 과정에서
도자기를 포장하던 쐐기목과 함께 배의 행선지가 표시된 ‘목간(木簡)’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또한 두꺼비형 벼루와 청자대접,
접시, 잔 등 고려청자 1만 9천여 점을 발굴했다고 밝혔다.



목간(木簡)이란 종이가 발명되기 이전에 문자를 기록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했던 나무 편을 말하며, 이번에 발굴된 목간은 행선지와
받는 사람 등을 표시한 선박 화물표로 사용되었다. 이전 신안선 발굴조사 때에도 목간이 발굴되었으나 이는 중국 원나라 선박에서
발굴된 중국 목간이고, 수중에서 고려시대 목간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굴된 4가지의 목간에는 몇 가지 글귀들이 쓰여 있는데, 이중 ‘耽津○在京隊正仁守’는 ‘탐진(전남 강진의 옛 명칭)이 개경의
대정(종9품) 인수(이름)에게 보낸다’라는 뜻이며, 이 목간 뒷면의 ‘○○載船進’ 는 ‘○○가 배에 실음’ 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배가 “耽津(탐진: 강진의 옛 명칭)”에서 개경으로 향하다 태안에서 침몰 했음을 알려주는 것으로, 그동안 발굴된 청자가 강진지역의
청자라고 추정만 했던 부분들이 이번에 명확하게 확인된 것이다.



목간 내용을 좀더 분석하게 되면 학계의 관심사인 강진의 가마운영체제 연구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이며, 도자기의 생산지뿐만
아니라 출항지, 운송책임자, 선박 적재 단위 등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청자철화퇴화문두꺼비형벼루

 




▶ 청자사자형향로







 





이번 발굴조사로 인양된 1만 9천여 점의 도자기는 12세기 중반경의 고려청자들로, 당시의 도자기
선적방식이나 기종간의 조합양상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특히, ‘청자철화퇴화문두꺼비형벼루[靑磁鐵畵堆花文蟾形硯]’는 지금까지
보고 된 바 없으며, 청자로 제작된 벼루들이 있기는 하지만, 철화(철분이 섞인 채색물감으로 무늬를 그리는 것)와 퇴화(물감을
두껍게 올려 무늬를 만드는 것)로 시문된 두꺼비형의 청자벼루는 매우 희귀한 예이다. 두꺼비의 피부 융기와 눈동자를 철화와 백퇴화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