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흥사터 황금사리병, '순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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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흥사터 황금사리병, '순금' 확인
  • 관리자
  • 승인 2007.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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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부여 왕흥사터에서 출토된 금,은,동 사리기







 







부여 왕흥사지 제8차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백제시대 4중 사리장엄구(돌-청동사리함-은제사리병-황금사리병)를
분석한 결과 황금사리병의 재질이 순금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청동외함에서 발견돼 사리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백색 물질은 납을
주성분으로 하는 물질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7일, 지난 2007년 11월 16일부터 부여 왕흥사지 제8차 발굴조사시 목탑지 심초석 사리공(舍利孔)
내부에서 출토된 백제 사리장엄구(舍利具)의 재질 분석을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 의뢰한 결과, 금ㆍ은제사리병이 각각 순도
98%, 99%로 순금ㆍ은에 가깝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1차적으로 금․은제사리병, 청동사리함과 은제사리병 내부 바닥에서 확인된 은단모양의 백색미상물질에 대하여 우선적으로
실시되었는데, 분석에는 유물의 표면을 측정하여 성분을 검출하는 비파괴분석인 이동형X-선형광분석기(XRF)가 이용되었다.



그 결과 금제사리병은 금(Au)이 98%, 은제사리병은 은(Ag)이 99% 이상으로 검출되어 순금(純金)과 순은(純銀)에 가깝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명문이 새겨진 청동사리함은 부위에 따라 구리(Cu)와 주석(Sn) 함량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부식물에 의한 오염과, 표면 조성이 균일하지 못한 것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정확한 조성은 알 수 없지만 구리와 주석으로
구성된 청동제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청동외함에서 발견된 백색미상물질은 납(Pb)을 주성분으로 구리 등이 함유되어 있어 사리일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 은제사리병 내부 백색미상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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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사리가 녹은 것으로 추정됐던 사리병 내부의 액체물질을 비롯, 심초석 남측에서 출토된
사리공양구(舍利供養具)인 유리ㆍ옥 등 구슬류, 금제환 등 금ㆍ은제 금속류, 관모장식, 흑ㆍ백색 유기물질, 상평오수전 등 27건
59점도 이달부터 2차적으로 파괴 및 비파괴분석을 통해 성분이 규명될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러한 과학적 성분분석은 출토유물들의 재질규명, 산지추정, 제작기법확인 등에 학술자료를 제공하며, 기존에 알려진
유물들과의 비교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황금사리병이 발견된 부여 왕흥사터는 1430년 전 백제 위덕왕이 죽은 왕자를 위해 세웠던 왕흥사가 있던 곳으로, 얼마 전
제8차 발굴조사 때 목탑지에서 돌-동-은-금의 4중으로 완벽하게 봉안된 사리장엄구와 왕흥사 창건(577년)과 관련된 명문기록이
확인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