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 선종(禪宗) 경전인 ‘육조대사법보단경’ 1책이 보물로 지정예고 됐습니다.
‘육조대사법보단경’은 1책(64장)으로, 1290년 원나라 선종의 고승 몽산덕이가 편찬한 책을 혜감국사 만항이 받아들여, 1300년 강화 선원사에서 간행한 판본입니다. 현재 경상남도 사천시 백천사에 소장되어 있다.
혜능의 선사상을 이해하거나 선종의 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경전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간행되었습니다.
‘육조대사법보단경’은 선종의 핵심사상을 파악할 수 있는 지침서이자 한국 선종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불경이며, 백천사 소장본은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같은 종류의 경전 중 가장 오래된 판본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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