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안정환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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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안정환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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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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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문화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40년 동안 한길을 걸어온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안정환 회장을 만나 문화재와 함께한 인생과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는 문화재 기술인들의 결속과 권익 보호을 위해 1988년 9월에 창립되어, 연 2회 소식지 발행과 국내외 문화재 답사, 교육강좌 세미나 등을 하면서 문화재 기술인들을 육성하고 있다. 안정환 회장은 2006년에 (사)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 회장으로 취임해 기술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 수리기술자협회 안정환 회장





Q : 회장님께서 문화재와 인연이 된 계기는 어떤 것인지요?

- 1963년 설계를 시작으로 현장감독, 시공까지 신건축을 했고요, 1971년도 문화재청 공무원으로 입사하면서 문화재와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Q : 문화재청 근무 시 어려웠던 점은 없었는지요?

- 신건축을 하면서 현장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두루 경험해서 그런지 빨리 적응 할 수 있었습니다.


Q : 문화재청에 재직 하면서 보람된 일이 있다면 어떤 일이 있나요?

- 1973부터 1977년까지 세종대왕릉 성역화 사업을 할 때 총괄감독으로서 3년 동안 진행했던 것과 독립기념관건설 국장으로 설계부터 준공까지 참여해 40대 초중반까지 문화재에 열정을 불어 넣었던 점이 보람된 사업이었습니다. 이후 1989년도에 설계사무실을 시작하습니다. 문화재만으로는 설계사무실 경영이 어려워 일반건축과 병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재에 관해서는 보람과 긍지와 책임감으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 수리기술자협회 안정환 회장


Q : 한국문화재 수리기술자협회장으로서 어려운 점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 2006년 2월17일 협회 회장으로 취임하였고 협회에는 1,000여명의 건설기술자와 5,000여명의 기능자가 있습니다. 문화재 종사자들의 위상을 일반건설인 만큼 올리고 유관단체들과 학술연구 세미나 등을 하려고 계획했으나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지 않아 못하는 부분들이 아쉽습니다. 협회차원에서 해외문화재 답사를 일년에 2차례 정도 진행하여 협회 친목과 해외 선진견학, 해외문화재 사례연구 등을 해 오고 있지만 이것 역시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협회차원에서 기술자들의 경력관리만이라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정비가 된다면 협회 운영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는 경력을 증명하기 위해 전국 시군구를 돌면서 일일히 증명서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관련법이 정비되어야 이러한 어려움이 없어지고, 기술인들의 어려움도 해소될 것이고, 협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Q : 그동안 만났던 분들 중 특별히 기억에 남는 분이 있다면 어떤 분이신지요?

- 수덕사 법정스님과의 관계는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93년에 수덕사 보수를 의뢰해 10년 동안을 보수를 한 일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해 중수기까지 발행했지만 서로 돈 이야기는 하지 않고 일을 진행했습니다. 스님이 형편에 따라 주는 대로 받고 일했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문화재 관련 일을 하면서 전국에 많은 사찰을 복원하다보니 큰스님들을 여러 분 알게 되었습니다. 2007년 금강산 내금강을 큰 스님들과 같이 2박 3일동안 함께 갔다왔는데, 여러 큰스님들과 함께 자리를 가지게 된 것은 지금 생각해도 참 영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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