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담]박찬수 목아박물관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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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박찬수 목아박물관 관장
  • 관리자
  • 승인 2009.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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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 108호 목조각장으로 목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박찬수 관장을 만나 보았다. 목아박물관은 전통 목조각 및 불교미술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세워진 전문사립박물관이다. 목아 박찬수 선생이 40여년간 조각한 1500점의 작품들과 불교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있다. 박문관의 이름을 순수 한글로 표기해 한글의 우수성을 선양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박물관 문화학교, 청소년 박물관 학교, 목조각 체험교실 등을 운영하여 일반인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목아전통예술학교을 운영하여 후학들을 지도하고 있다.






▲ 목아박물관 박찬수 관장


기능중심의 무형문화재는 학술적 편전이 필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기능중심의 무형문화재가 학술적 편전을 갖지 못하면 역사 왜곡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시급히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한 관장님의 생각은 무엇인가요?




배고프고 힘들어서 대부분 그만두고 이게 아니면 죽는다는 사람들만이 지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런 분들은 문화재라는 말도 모르고 왜 지정되었는지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정하는 사람들이 왜 소중하지, 문화재에 대한 교육을 통해서 전승계보를 명확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능은 무형이지만 바로 유형이 되는 것입니다. 단체종목은 종목별로 연합이 되고 예능분야는 법인체를 만들어 전수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능쪽은 노령화 되어 전승활동이 어렵고 추진력 또한 둔화되어 전수교육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기때문에 이를 뒷받침해 줄 수 있는 평론가나 후원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을 지원해주어 능력을 키워 국가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힘들어 배우려하는 사람도 없고 인건비가 낮은 해외에서 그대로 만들어 오면 싼것으로 인식하는 인식도 바뀌어야 합니다.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서 문화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예산을 국가에서도 지원해 주고 사회나 기업인들도 지원할 수 있도록 법이 제정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의 근거가 없는 부천시에서 세계무형문화축제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부천시청 로비에 전시하는 것이 인연이 되어 기능인들을 위해 전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줄수 잇는 세계무형문화축제를 제안 했었습니다.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보고 경기도와 부천시에서 흔쾌히 지원해주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천은 신흥도시로 전통의 뿌리가 없다보니 무형문화축제가 논란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원하고 경기도와 부천시 에서 적극 도와주어 올해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정부에서도 노력해 주어 올해는 국제엑스포 승인을 얻어 위상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부천은 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운하만 들어온다면 마지막 종착역으로서 세계인들도 우리문화를 알 수 있는 좋은 조건입니다.



집행위원으로서 어려운점은?




장인이 집행위원을 하다보니 학자들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올해는 국제승인이 나면서 인식이 바뀌었고 내년부터는 국가에서도 지원해 주면 내실이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통이 살아야 국가가 산다고 한다고 하면서 무형문화제를 지정해 놓고 어디에도 판매할 수 있는 곳이나 전시장도 없습니다. 민족과 정신이 살아있고 전통이 숨쉬는 것들을 위해 국가가 투자하고 많은 문화운동가들이 지켜야 합니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지키기 위한 노력들은?




문화가 살아야 이땅이 살고 이민족이 산다고 생각하는데 요즘엔 우리의 것들이 없어져 안타깝다. 이제는 뿌리를 옯기지 말고 근본을 지켜야 합니다. 장인도 열심히 하면 세계적으로 전시할 수 있는 판을 벌려 키워 국가의 브랜드를 높이는 문화정책이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고생하고 어려웠던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 죽은 나무에 아름다움을 키운다는 의미로 목아한민족박물관을 만들어 같은 태두리 속에서 민족이 화합하고 국민 스스로 앞의 이익을 보지 않고 내가 누구인지 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보템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을 때 혼이 살아있고 메세지가 있는 좋은 작품을 남겨 국내외 전시회을 하고 싶습니다.






▲ 목아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석조미륵삼존불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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