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선산 금동불’ 구리-주석-납 3원계 청동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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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선산 금동불’ 구리-주석-납 3원계 청동으로 밝혀져
  • 정은진
  • 승인 2021.03.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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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구박물관, 『구미 선산 금동불 조사연구』배포

 

국립대구박물관은 『國立大邱博物館 所藏品調査硏究 4; 구미 선산 금동불 조사연구를 배포합니다. 이번 조사연구는 국립대구박물관이 전시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인 구미 선산 금동여래입상(국보 제182) 1점과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제183, 국보 제184) 2점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금동불 3점은 19763월 경상북도 선산군 고아면(오늘날 경상북도 구미시 고아읍)에서 함께 발견됐습니다. 학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같은 해 4월에 국보로 지정됐으며 이후로 여러 전시됐습니다. 우리나라 고대 불교 조각을 대표하는 불상이지만 최초 보고 이후로 심층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는 못했습니다.

 

보고서는 1금동불의 과학적 조사에서는 각 불상의 비파괴조사 결과를 수록했습니다. 3차원 정밀촬영[3D스캐닝]을 통해 불상 구조를 실측도면으로 작성하고 정확한 구성과 계측치를 처음으로 제작했습니다. 육안으로 구별이 어려운 표면 관찰은 현미경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의 협조를 얻어 문화재 비파괴조사 방법인 전산화 단층촬영[CT]과 엑스선 형광분석[XRF]을 통해 CT단면 영상에서 보이는 기포 크기와 빈도에 따라 금속의 밀도를 구별했습니다. 그 결과 금동불의 주성분은 3점 모두 구리(Cu)-주석(Sn)-(Pb)3원계 청동이며 입술은 수은(Hg)이 검출되어 진사/주로 채색한 것을 발견했습니다.

 

2금동불에 대한 고찰에서는 국립박물관 불교 미술 전문가들이 고대 불교 조각사에서 이 불상들이 갖는 의의를 담았습니다. 시기가 비슷한 다른 도상과 비교해 과학적 조사 내용을 덧붙여 제작시기를 추정하고, 이해를 돕기 위해 끝에 실측도면과 전개도를 실었습니다. 보고서에 수록된 금동불 3점은 국립대구박물관 특별전 빛의 과학, 문화재의 비밀을 밝히다에서 그 연구 성과를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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