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아름다운 야경 보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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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아름다운 야경 보러오세요!
  • 송은
  • 승인 2023.03.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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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의 밤, 희정당과 오얏꽃등’(4.5~4.8) 2회씩 운영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박근용)가 창덕궁 내 일부 전각을 깊이 있는 심화 해설로 즐길 수 있는 관람 행사인창덕궁 깊이보기, 희정당의 야간관람 「창덕궁의 밤, 희정당과 오얏꽃등」을 오는 45부터 48일까지 4일간 하루 2회씩 운영한다.

창덕궁 야간관람 홍보물(사진=문화재청)
창덕궁 야간관람 홍보물(사진=문화재청)

 

대조전과 더불어 조선 시대 왕과 왕비가 생활하던 창덕궁의 내전 영역에 속하는 희정당(熙政堂)밝은 정사를 펼치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전각이다. 조선후기 편전(便殿)인 선정전(宣政殿)을 대신하여 업무보고, 국가정책 토론 등 왕의 집무실로도 활용되었다. 현재 남아 있는 희정당은 1917년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20년 재건한 것으로 전통건축 방식과 당시 근대문물의 양식이 혼재되어 있고, 조선 후기와 근대 왕실의 생활환경도 비교적 잘 남아 있다.

 

 

평상시에는 문화유산 관리를 위해 내부 관람이 제한되지만, 2019년부터 내부공간을 당시 모습으로 되살리는 사업을 추진해 지붕과 마루, 창호, 벽지, 카펫, 내부 집기, 전등 등의 복원과 정비를 마치고 일부 권역이 우선 공개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희정당 야간관람에서는 장식등(샹들리에) 6점을 비롯하여 근대시대의 다양한 전등으로 중앙 접견실과 귀빈실, 복도 등 권역 전체에 불을 밝힌 모습을 볼 수 있어 불 켜진 창덕궁의 아름다운 야경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중학생(13)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티켓 11번가 누리집(http://ticket.11st.co.kr)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1회당 입장인원은 문화유산보호와 쾌적한 관람환경을 위해 16명으로 한정하며, 관람료는 유료(인당 15천 원)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창덕궁관리소 누리집(www.cdg.go.kr)을 방문하거나 전화(02-3668-2300)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이번 관람이 우리 궁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되살리고 향유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희정당·대조전 권역의 커튼 복원, 욕실과 화장실 보수 등 단계적인 내부 정비를 거친 뒤 점차적으로 확대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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