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무형유산의 가치를 담은 문화행사 두 개를 이달부터 시작한다.
!['김소희의 소리길' 홍보포스터(자료=문화재청)](/news/photo/202306/13398_26552_416.jpg)
먼저, 6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전라북도 전주시) 상설전시실에서는 2023년 상설테마전 「만정(晩汀) 김소희의 소리 길」이 개최된다. 우리 소리의 대중화와 국악 교육의 제도화에 기여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춘향가 초대 보유자 고(故) 만정 김소희(1917~1995)의 업적을 기리는 전시로, 특히 올해는 1964년에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가 200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20주년을 맞은 의미도 있다.
▲ 김소희가 판소리에 입문해서 자신만의 판소리를 창조해가는 과정을 만화(카툰)와 동작 그래픽(모션 그래픽)으로 소개하는 ‘배움의 소리’, ▲ ‘하늘이 낸 소리’라 불리는 김소희의 공연 활동과 보유자 인정서, 훈장 등의 전시품을 볼 수 있는 ‘체득의 소리’, ▲ 제자들이 기억하고, 계승해오고 있는 스승 김소희와 그녀의 판소리에 대해 소개하는 ‘전승의 소리’ 까지 3개 주제로 구성되어, 6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소리 외길을 걸어온 만정의 삶과 예술세계를 재조명한다.
사전예약 없이 전시실 개방시간(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에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한편,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추후 전시 소개 영상을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과 유튜브(www.youtube.com/c/국립무형유산원)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너나들이 홍보포스터(자료=문화재청)](/news/photo/202306/13398_26549_391.jpg)
이어서,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월(9월은 제외) 마지막 주 금, 토요일에 국립무형유산원 대공연장에서는 무형유산의 현대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2023년 무형유산 너나들이 공연’이 열린다. 미래지향적 무형유산 공연 콘텐츠를 발굴하고자 기획된 공연으로, ‘너나들이’는 순우리말로 서로 ‘너’, ‘나’하고 부르며 터놓고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한다.
▲ 재즈와 전통예술을 융합해 음악의 장벽을 낮추는 ‘덩기두밥 프로젝트’(6.30.~7.1.)를 시작으로, ▲ 한국 전통악기와 현대 악기로 새로운 음악을 창조하는 ‘잠비나이’(7.28~29.), ▲ 무언극(마임)으로 음악, 연극, 사진, 뮤지컬 등의 새로운 공연을 만들어내는 ‘이미지 헌터 빌리지’와 거문고 연주자 ‘김민영’(8.25~26.), 판소리, 국악타악기, 드럼 등으로 구성된 한국음악그룹 ‘억스(AUX)’(10.27~28.)까지 전통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출연진들이 참여해 풍성한 공연으로 무형유산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금요일 공연은 오후 7시 30분, 토요일 공연은 오후 4시마다 진행되며, 각 공연별 10일 전에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1인 2매)으로 예약할 수 있고, 6월의 공연 예약은 6월 20일(화)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공연은 전석 무료이며, 반드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국민은 토요일 공연을 국립무형유산원 유튜브에서 실시간으로 관람할 수 있다.
각 전시와 공연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전화(상설테마전 ☎063-280-1477, 너나들이 공연 ☎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올해 개원 10주년을 맞아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무형유산의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와 공연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는 적극행정을 실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