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찾아 떠나요! 순수의 나라 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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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아 떠나요! 순수의 나라 라오스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 승인 2023.11.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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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아 떠나요! 순수의 나라 라오스

 

라오스 도착, 우리 일행을 환영해주고 있다. 
라오스 도착, 우리 일행을 환영해주고 있다. 

 

이 맛에 다시 일 년을 살아갈 수 있는 거야! 마음속으로 쾌재를 부른다. 역시 우리 국장님은 짱이잖아! . 국장님은 직원들을 부릴 줄 아시는 거야, 약속을 칼처럼 실천하는 회사의 대표님께 감사의 마음이 솟구친다. 야호! ~나라~

 

크지 않지만 내실 있게 회사 경영을 이끌고 계시는 국장님은 직원들과 회의를 하는 중에, 최선을 다 해 힘써주는 그대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라오스 MT를 가겠다고 하셨고, 그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국장님으로 불리는 대표님을 필두로 우리 9명의 직원들이 드디어 라오스를 향해 출발 한다.

 

여행용 가방을 이끌고 들뜬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로 우리 팀은 공항으로 향한다. 여행은 멋진 일이다. 모두 행복한 표정들이다.

 

>>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 도착

비엔티안 왓타이 공항에 내리자 훅 끼쳐오는 열기가 우리를 맞는다. 일 년 내 한 계절만 사는 나라일 테니 열기는 당연한 것이다. 기다리던 차를 타고 랜드-마크 호텔로 출발.

 

랜드마크호텔 전경 및 수영장 
랜드마크호텔 전경 및 수영장 

 

박찬정 현지 이사가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라오스에 묻힌 지뢰 제거를 위한 회담 때 묵었던 호텔이라고 알려준다. 일대일로 사업차 방문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머물렀던 호텔이다. 아침 630분 호텔 지하층에 뷔페로 차려진 조식을 마치고 나오다가 복도에 걸린 많은 사진 중 오바마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기념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짐을 챙겨 왓따이 공항에서 국내선을 타고 우돔싸이로 이동했다. 기차로 가는 것도 가능하지만 우리 팀은 내려 올 때 기차를 타기로 예정되어있다. 우리 팀을 기다리던 차는 멋지게 질주하며 이국의 풍경을 보여준다. 능선이 둥그런 듯 매우 높고 능선 아래로 가파른 산세가 이채롭다. 마치 버섯모양이 연상된다. 그래서 외부의 침입을 막을 수 있었나 보다. 땅의 흙이 모두 붉은 빛깔이다. 차창 너머 한가로운 소떼 무리와 자주 스친다. 모든 풍경이 부산스러움 없이 오직 평화롭다.

 

차창을 스치는 풍경들이 모두 그림처럼 아름답고 평화롭다
차창을 스치는 풍경들이 모두 그림처럼 아름답고 평화롭다

 

국장님이 라오스에 가면 그가 어릴 때 보았던 밤하늘을 수놓던 푸르고 아름답게 빛났던 별들을 볼 수 있다고 하셨는데. 나에게도 빛나고 푸르던 밤하늘과 별에 관한 유년의 추억이 있으므로 이번 여행이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그 찬란한 별을 볼 수 있는 곳. 바로 남깟욜라빠이다.

 

>> 남깟욜라빠가 무슨 뜻이게요?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남깟욜라빠 리조트. 남깟욜라빠는 프랑스 건축가의 설계로 6,000헥타에 이르는 정글을 활용한 스파와 캠핑, 액티비티, 정글 길 등을 즐길 수 있는 멀티형 리조트라고 한다. 남깟욜라빠의 뜻은 얼음같은 정글에서 놀자.’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리조트내 원주민 마을
리조트내 원주민 마을

 

리조트의 넓은 프런트 홀이 세련미가 넘친다. 방문자에게 편안함을 느끼게 꾸며져 있다. 홀의 뒤쪽으로 야외 스파시설이 시원스레 보인다. 나무 계단을 밟아 내려가니 스파와 홀을 가르는 물길에 비단잉어 떼가 헤엄을 친다. 어른 팔뚝만큼이나 크고 색이 곱다.

 

액티비티 짚라인 도전!
액티비티 짚라인 도전!

 

리조트의 식당에서 점심을 마친 우리 팀은 액티비티를 즐기기 위해 남깟폭포를 향해 리조트 차량으로 달린다. 정글 길을 걸었고, 짚라인에 도전했다. 계곡을 가르며 날아오르는 느낌을 어떻게 표현하지? 짜릿한 황활감. 이상의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 안타깝다. 너무 행복한 표정들이다.

 

액티비티 천국 남깟욜라빠
액티비티 천국 남깟욜라빠

 

 

해가 정글 너머로 사라지니 열대의 더위도 한결 누그러진다. 라오스의 쌀맥주 비어라오에 라오스 식 저녁을 먹고, 라오스 치킨을 시켰다. 라오스 사람들처럼 라오스의 닭도 날씬해서인지 살보다는 뼈를 바르는 게 쉽겠다는 생각에 킥킥 웃음이 났다.

 

별을 찾아, 남깟욜라빠의 밤별
별을 찾아, 남깟욜라빠의 밤별

드디어 국장님이 이야기했던 밤하늘의 별을 보았다. 밤은 까맣기만 한 게 아닌가? 까만 속에 짙은 푸름이 섞여있고, 그 섞임 속 이곳저곳에 빤짝이는 것들. 참으로 아름답다. 동화 속에 있는 듯 착시를 일으키게 하는 무수한 반짝임이 쌀쌀함도 잊은 채 오래도록 바라보게 한다.

 

별을 닮은 라오스의 참파꽃 
별을 닮은 라오스의 참파꽃 

 

>> 라오스의 오지, 므앙응어에서 숨겨진 자연을 만나다.

 

므앙응어에서의 캠핑  
므앙응어에서의 캠핑  

 

루왕프라방에서 3시간 거리에 위치한 므앙응어는 알려지지 않은 라오스 속의 라오스로 산행을 통해서 환상의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텐트를 치고 캠핑을 통해 아름다운 별을 볼 수 있는 곳으로 하늘과 가까워서 더욱 더울 라오스에서 밤의 아름다움은 낮 동안의 더위를 충분히 보상해준다. 우리 팀은 까맣게 그러나 무수히 빛나는 밤의 별들을 가슴에 새기며 따뜻한 커피를 마신다. 밤의 무앙응어는 낮에 보았던 대자연의 세계와 또다른 세상이다.  

 

>>기차를 타고 라오스의 옛 수도 루왕프라방으로

 

기차역, 라오스의 기차역은 공항 절차만큼 까다롭다.
기차역, 라오스의 기차역은 공항 절차만큼 까다롭다.

 

 기차역 앞에서 
 기차역 앞에서 

 

조식 후 바로 기차역으로 출발한다. 라오스의 기차는 2112(코로나 시기)부터 중국 자본으로 완공되어 중국의 관리 하에 운영되고 있단다. 비행기 탈 때만큼이나 똑같은 절차와 시간이 소요된다. 기차역 운영이 복잡하고 삼엄하게 느껴진다. 한국처럼 빠르면 좋을 텐데.

 

왕궁박물관, 코끼리가 보인다.
왕궁박물관, 코끼리가 보인다.

 

프랑스 식민을 거치면서 프랑스식 건축물과 라오스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져 고풍스럽게 느껴지는 루왕프라방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는 유려한 도시이다. 지구인이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하는 도시로 매해 손꼽히는 도시. 라오스 통일 란-쌍 왕국을 이어온 옛 수도를 여행하다보면 자주 코끼리상과 코끼리 문양 등을 볼 수 있는데, -쌍 왕국의 란-쌍은 코끼리 무리를 뜻한다고 한다.

 

왓시엥텅 사원 앞에서. 
왓시엥텅 사원 앞에서. 

 

사원의 도시답게 곳곳에 사원이 많지만, 그 사원 중에서도 에머랄드를 품은 사찰 왓시엥텅은 르앙프라방의 대표사원이다. 유네스코 선정 가장 아름다운 사원으로 뽑힌 데는 모자이크 벽화의 수려함 때문이었으리라. ‘생명의 나무라고 알려진 모자이크 벽화를 바라보며 심신에 평화가 피어오른다. 모자이크에서 불교설화 속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는 듯하다.

 

생명의 나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생명의 나무,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왓시엥텅의 에머랄드 여흥이 가라앉을 즘 왕궁박물관을 둘러보았다. 박물관에 들어서기 전에 긴치마로 무릎을 가려야 했다. 라오스의 예절인가 보다. -쌍 왕국의 역사를 들으며 라오스의 시대상을 상상해보는 시간이다.

 

>> 노을이 아름다운 푸시산을 오르다

 

푸시산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노을 
푸시산에서 볼 수 있는 붉은 노을 

 

짧은 여행, 이국의 산을 오르는 시간이 아까울 수도 있다, 하겠는데, 루왕프라방 시내 전경을 볼 수 있는 푸시산을 오르는 여행객이 참 많기도 하다. 서로 다른 언어로 나누는 산-인사가 자연스럽고 즐겁기까지 하다. 정상에 올라 맞는 붉은 석양에 모두 열광한다. 산 아래로 루왕프라방과 메콩강이 한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푸시산에서 내려다 본 루왕프라방 전경
푸시산에서 내려다 본 루왕프라방 전경

 

저녁식사 후 루왕프라방의 시장을 둘러본다. 여행객의 발걸음만큼이나 시장 상인들의 모습이 분주하다. 시장은 언제나 활기 찬 곳이다. 라오스의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 맨발의 스님들께 공양물을 올립니다.

 

루앙프라방 탁발행렬
루앙프라방 탁발행렬

 

루왕프라스방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유 중 하나로 날마다 이른 새벽 루왕프랑방 사원의 모든 스님들이 탁밧을 위해 마을길을 지난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이 올리는 공양물로 하루에 한 끼를 드시고, 남은 음식은 어려운 이웃과 나누어 더불어 사는 삶. 남방의 스님들께서 몸소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고 계신다고 한다.

 

루앙프라방 탁발행렬 2
루앙프라방 탁발행렬 2

 

4일차, 전날 라오스 전통 발맛사지를 받은 탓에 가뿐하게 잠에서 깰 수 있었다. 탓박 체험을 위해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거리를 걸어 스님들이 지나시는 골목에 닿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준비 된 자리에 앉아 스님들을 기다린다. 앞에 놓인 공양물도 사람들의 표정들도 경건하다. 맨발로 걷는 스님들과 공양물을 올리는 사람들 역시 경건하다. 까만 피부를 감싼 밝은 주황색 승복이 이채롭다. 각 사찰마다 이어지는 스님들의 행렬이 길다. 불국토 라오스의 모습일 것이다.

루앙프라방 탁발행렬 3 
루앙프라방 탁발행렬 3 

 

>>에머랄드가 깔려있나요? 꽝시폭포

 

에머랄드 빛깔의 꽝시, 계단식으로 흐른다
에머랄드 빛깔의 꽝시, 계단식으로 흐른다

 

루왕프라방 기차역을 가기 전에 꽝시폭포를 보기위해 출발한다. 루왕프라방에서 40여분 거리란다. 입구에 들어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야생곰 보호소에서 곰을 만났다. 그리고 바로 계단 형태로 흘러내리는 에머랄드빛 폭포. 바닥에 보석이 깔린 것처럼 아름다운 빛깔,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폭포로 손꼽힌다, 는 꽝시다. 폭포와 함께 열대의 나무와 풀들도 환상적이다.

 

꽝시폭포 앞에서 
꽝시폭포 앞에서 

 

>> 쏭강에서 롱테일 보트 타기

방비엥으로 가기 위해 기차를 탄다. 기차는 라오스 쿤밍으로부터 시작된다. 루왕프라방 역에서 쉬고, 방비엥 역에서 선 다음에는 비엔티안이 마지막 역이다. 중국 상인이 많은 탓에 기차 안이 제법 시끄럽다.

 

쏭강에서 롱테일 보트 타기 
쏭강에서 롱테일 보트 타기 

 

방비엥은 큰 도시는 아니지만, 지형적으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좋은 도시이다. 우리 팀은 블루라군을 돌아 쏭강의 롱테일 보트에 도전한다. 좁고 길쭉한 보트가 물살을 가르며 앞으로 나아간다. 쏭강의 맑은 물살을 타고 달리는 기분이 최고다. 강의 한쪽, 수려한 산들이 병풍처럼 보트를 따라 흐른다. 다른 한쪽에 라오스의 집들이 줄을 서서 흐른다. 맑고 힘찬 물살을 따라 보트가 나아가고, 모두들 신이 나서 소리를 지른다. 손을 흔든다

제법 얕은 강물의 가장자리에 물소 떼가 몸을 담가 더위를 식히고 있다. 더위는 사람들만 느끼는 게 아닌가 보다. 야호! 신난다. 또다시 타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다.

 

>> 다시, 비엔티안으로

5일차, 기차를 타고 11시에 비엔티안 역에 도착했다. 라오스는 불교국가답게 마을마다 도시마다 사원들이 자주 보인다. 동남아 사원의 특징인 지붕의 뾰족 장식들이 화려하고 아름답다. 라오스인들의 소박한 복장에 비해 사원의 장식은 화려함이 돋보인다.

 

왓 씨싸켓 사원
왓 씨싸켓 사원

 

대통령궁 너머로 자리한 비엔티안을 대표하는 사찰 허파깨우 사원은 왕실전용 사원으로 승려가 없다고 한다. 허파깨우 사원 건너편 왓 씨싸켓사원이 여행객을 맞는다. 왓-씨사켓은 부처를 모시는 사원이라는 뜻이 담겨있다. 사원이며 박물관을 겸하고 있다. 내부 벽화가 아름답다. 본당 벽감 안에 2천여 개의 작은 불상이 놓여 있다. 본당 밖에서 라오스의 젊은 커플이 예식사진을 찍느라 분주하다. 나도 이곳저곳을 향해 셔터를 누른다.

 

왓 씨싸켓 사원 야경
왓 씨싸켓 사원 야경

 

 

>> 불심의 향이 피어나는 시멘트 불상공원

 

불상 공원 전경, 힌두와 불교 설화 속 불상들이 동화 같다.
불상 공원 전경, 힌두와 불교 설화 속 불상들이 동화 같다.

 

비엔티안 시내에서 3-40분 거리의 외곽에 위치한 불상공원은 불심이 가득 담긴 곳이다. 먼저 지옥의 집을 보고 공원을 산책하는 게 순서다. 머리를 낮추고 허리를 숙여 좁은 지옥문을 통과해 좁고 가파른 계단을 따라 가며 둥그런 방의 시멘트 조각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품들을 통해 고통과 지옥을 경험할 수 있다. 겸손한 마음을 잊고 머리를 낮추거나 몸을 낮추지 않을 경우 좁고 가파른 공간을 지나면서 몸을 찧을 수 있다. 아마도 지옥의 집을 만든 불상공원 작가의 심오한 의도가 있을 거라 짐작해본다.

 

지옥의 집 지붕, 하늘을 향한 나무
지옥의 집 지붕, 하늘을 향한 나무

 

다시 계단을 올라 좁다랗고 가파른 지붕 위에 올라서면 중심에 하늘을 향한 나무가 우뚝 서있다. 발아래로 펼쳐진 환상적인 불상공원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감탄은 절로 나온다. 거인이 빚어놓은 세계다. 공원 전체가 불교 설화 속 상상의 불상들이 가득. 아름다운 식물과 꽃나무는 불상을 지키는 제자가 되어있다.

 

 

>> 황금사원, 탈루왕

 

탈루왕, 매해 11월 라오스 3대 축제 중 하나인 탈루왕 축제가 열린다.
탈루왕, 매해 11월 라오스 3대 축제 중 하나인 탈루왕 축제가 열린다.

 

다시 비엔티안으로 돌아와 일행은 동양의 황금사원 탈루왕을 찾았다. 온통 황금빛인 탈루왕은 위대한 불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부처님의 가슴뼈 사리와 유품인 머리카락이 모셔져 봉인되어 있는 탑이라고, 매년 11월에 개최되는 탈루왕 축제가 라오스의 가장 큰 불교축제로 이 시기에 라오스를 찾는 여행객도 최고조라고 한다. 불심 깊은 지방의 라오스인들도 전부 탈루왕 사원에 모일 테니, 그 행사의 규모가 짐작된다.

 

탈루왕 사원 황금빛 부처님 불상
탈루왕 사원 황금빛 부처님 불상

 

>> 프랑스 혁명의 상징 개선문과 라오스 독립의 상징 빠뚜사이는 쌍둥이

 

빠뚜사이 꼭대기, 비엔티안 전경이 훤히 보인다.
빠뚜사이 꼭대기, 비엔티안 전경이 훤히 보인다.

 

프랑스 파리 시내를 오가며 자주 보는 게 개선문이듯이 비엔티안 시내를 오가며 자주 보이는 건축물이 바로 빠뚜사이. 빠뚜사이는 승리의 문이라는 뜻으로 프랑스와의 독립전쟁에서 사망한 라오스시민을 추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축물이라고 한다. 비엔티안 공항 활주로를 짓기 위해 미국에서 지원한 시멘트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천장의 무늬가 아름답다. 빠뚜사이 꼭대기에 서면 멀지않은 곳에 대통령궁이 보인다. 비엔티엔 시내가 훤히 보인다.

재료의 소박함을 넘어선 라오스만의 독특함이 스며진 빠뚜사이 건축물과 작별을 한다.

 

>> 라오스 여행의 마무리는 메콩강변

 

라오스 쌀국수집 
라오스 쌀국수집 

 

이 번 여행의 끝에서 다시 만난 것은 메콩강이다. 강변을 따라 길쭉하게 늘어선 비엔티안의 야시장 구경이 참으로 즐겁다. 볼거리가 많다.

 

라오스 쌀국수집에서 점심식사 
라오스 쌀국수집에서 점심식사 

 

쉼이 필요한 우리 팀은 파인애플 주스를 손에 들고 메콩강변 계단에 걸터앉는다. 강변 너머로 보이는 마을이 바로 태국이다. 강변이 국경이 되어 있다. 오래 전엔 라오스 땅이었으나 지금은 태국 땅이 되어있는 메콩강 너머의 마을. 우리의 38선과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왜일까.

 

>> 여행, 인생의 파라다이스

매일 같은 시간쯤 일어나고, 씻고, 간단히 먹고, 출근을 해서, 일을 하다가, 퇴근에 맞춰, 집으로 돌아온다. 다시 같은 시간쯤 잠자리에 들 테고, 또다시 같은 시간쯤 일어나는. 삶은 틀에 놓인 반복의 시간을 되풀이하는 게 아닐까, 드는 생각. 어느 누구의 모습이라도 기본 틀에서 완전히 다른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 일상에 여행은 낯선 곳에서 맞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지친 삶에 에너지 충전으로, 다시 일상의 용사로 살아갈 힘을 불어넣는 가장 완벽한 선물이라고 정의해본다. 우리 9명의 용사에게 다시 일상을 멋지게 살아갈 에너지 충전을 해주셨으니, 우리 국장님은 얼마나 멋진 사람인가.

 

돌아오는 비행기 안,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눈이 감긴다. 국장님! 감사표현은 업무로 대신하겠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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