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례 문화의 상징 상엿집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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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장례 문화의 상징 상엿집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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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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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3월3일 우리 전통 장례문화의 상징인 '경산의 곳집(상엿집)과 관련유물'을 국가지정문화재 중요민속자료로 지정예고 했다고 밝혔다.






▲ 곳집(상엿집) 정면


조선 500년 역사의 유교실천덕목인 관혼상제(冠婚喪祭) 중에서 효의 적극적 표현형식이 상례(喪禮)이다. 이 상례의 상징인 상엿집(곳집)이 급속한 경제개발·생활문화의 변화와 더불어 혐오시설이라는 무관심 속에 소멸 될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번에 지정예고 된 곳집(상엿집)의 경우도 철거 위기에 있었으나, 한 문화재 애호가의 노력으로 국가지정문화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이번에 지정예고 된 문화재는 곳집(상엿집) 1동, 상여 2습 및 관련된 문서 등이다. 곳집(상엿집)의 경우 상량문에는 1891년에 세워진 것으로 되어 있으나, 지역주민들이 전하는 말에 의하면 실질적으로는 250~300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된다.






▲ 곳집(상엿집)과 상여 전경


건축의 형태는 정면 3칸 측면 1칸이고, 건물 내부는 상여를 보관하는 공간과 부속품 등을 두는 2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다. 벽채는 판벽과 판문, 살창으로 되어 있고, 바닥은 우물마루가 깔려 있다.


곳집(상엿집)에는 상여, 요여(腰輿, 전통장례에서 장사를 지낸 뒤에 혼백과 신주를 모시고 돌아오는 작은 가마), 상여제작과 관련된 도구와 더불어 이건(移建)하는 과정에서 상여 제작과 운반 등과 관련한 비용기록 및 촌계(村契)관련 문서들이 발견되어 상여문화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자료로서 학술적·민속학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되었다.







▲ 요여- 장사를 지낸 뒤에 혼백과 신주를 모시고 돌아오는 작은 가마



문화재청은 중요민속자료 지정 이후 "효율적 보존대책 마련을 위해 소유자, 소관 지방자치단체 등과 적극적인 협조체제를 강구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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