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충남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사찰 답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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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충남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사찰 답사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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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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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8일부터 4월 1일까지 4박 5일 간 CPN 문화재 방송국 주관으로 ‘2011년 충남지역 국가지정 문화재 보유 사찰답사’가 진행되었다. 이번 답사에는 CPN기자단과 한국역사문화정책연구원 김란기 박사, 문화재 보존과학 기술자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답사팀이 28일 홍성 고산사를 시작으로 예산 수덕사, 공주 마곡사 등 충남지역 11개 주요 사찰의 보유문화재 및 시설 관리 현장을 둘러보았다.



3월 28일,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2시간 남짓을 달려 첫 번째로 도착한 사찰은 충남 홍성의 고산사 였다. 산중턱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고산사의 이미지는 기자가 생각하던 절과는 많이 달랐다. 절이라 함은 우선 일주문을 지나 숲길을 걸으며 천왕문을 통과해 마당 가운데 서있는 탑과 웅장한 대웅전을 떠올리게 되는데, 고산사는 5평 남짓의 대웅전과 일렬로 자리 잡은 요사채와 석불 한 점이 우리를 맞고 있었다.






▲ 고산사 대광보전(高山寺大光寶殿)


봄이라지만 아직은 쌀쌀한 기온과 아침 일찍부터 일정을 서두른 탓에 잠시 스님이 내어주신 따뜻한 약차를 마시며 주지스님의 사찰역사와 문화재 설명으로 답사 일정을 시작하였다.



홍성군 결성면 무량리 492번지 청룡산 자락에 자리잡은 고산사는 정확한 창건 연대는 알 수 없지만 그 양식으로 미루어 조선 전기에 지어진 사찰로 보고 있다.
그 가운데 ‘대광보전(大光寶殿)’이라 쓴 현판이 걸려있는 건물이 보물 제 399호로 지정되어있는 고산사 대웅전이다. 정면 3칸·측면 3칸의 팔작지붕의 구조를 갖춘 주심포 양식의 건물로 다듬지 않은 주춧돌에 배흘림 양식의 기둥을 세웠다. 주심포 양식의 건물은 일반적으로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데 비해 이 건물은 팔작지붕을 하고 있는 것이 특이하며, 내부에 우물천장과 연등천장을 혼합하여 꾸미는 등 주심포 양식과 다포양식이 혼재되어있는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양식으로 많은 건축학도들과 문화재학과 관련 학생들이 답사를 온다고 한다.


대웅전 안에 모시고 있는 아미타불좌상(洪城高山寺阿彌陀佛坐像)은 특이하게 흙으로 만든 토불 위에 개금을 한 것으로 조선시대 불상이다.(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8호)




▲ 충남유형문화재 제188호 아미타불좌상 ▲ 고려시대 추정 석불


대웅전 오른편으로는 석불 한 점이 세워져 있는데 산속에 묻혀있던 것을 발견해 이 곳으로 옮겨 온 것이라고 한다. 왼손이 올라간 고려시대 불상의 특징을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석불에 대한 연구와 보존처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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