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성종대왕과 흥겨운 우리가락’국악교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조선왕릉관리소(소장 남효대)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19일 휴무)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서울 선릉과 정릉’(사적 제199호)에서「재실에서 만나는 성종임금의 악학궤범과 흥겨운 우리 국악」행사를 개최한다고 전했다.
선릉(宣陵)은 조선 제9대 임금인 성종(成宗)이 잠든 곳이다. 이번 행사는 성종의 명에 따라 당시 궁중음악의 악기, 악보 등을 비롯하여 연주자의 의상, 무용수의 춤 등을 집대성하여 1493년 편찬된「악학궤범(樂學軌範)」을 소개하고, 국악공연과 전통악기 체험 등을 통해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몸소 느껴볼 수 있는 자리이다.
행사 기간에 서울 선릉과 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은 행사일정에 따라 ▲ 한국문화재재단과 국립국악고등학교 소리누리예술단이 펼치는 ‘국악공연’(16일) ▲ 악학궤범의 내용, 의의, 편찬과정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패널 전시와 영상 상영’(16~20일) ▲ 악학궤범에 등장하는 처용무를 소재로 제작된 3차원 애니메이션 ‘신 처용전’ 관람(16~20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특히 ▲ 악학궤범에 수록된 생소한 국악기들을 장인이 제작한 작품을 통해 만나보는 ‘중요무형문화재 악기장 보유자 작품전시’(16~20일)▲ 가야금과 해금을 직접 연주해 보며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을 느껴보는 ‘국악교실’(17~18일)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는 서울 선릉과 정릉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단, ‘국악교실’은 사전 신청자 20명에 한하여 참여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조선왕릉관리소(☎02-568-1291)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조선의 궁중음악이 오늘날까지 전승됨에 있어 문헌적 기반을 마련한 악학궤범의 가치를 되새기고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조선왕릉이 국민의 곁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전통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