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대표하는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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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대표하는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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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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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초과리 오리나무 전경>▲(사진=문화재청)


크기와 둘레가 월등히 높은 노거수, 희귀성 있어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오리나무,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


문화재청은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5호로 5일 지정했다.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는 높이 21.7m, 가슴높이 둘레 3.4m, 근원둘레(나무의 지표경계부 둘레) 3.93m, 수령 230년 이상(추정)의 나무다. 초과리 마을 앞 논 한가운데 홀로 자라고 있다.

크기와 둘레 등 규격이 월등하여 희귀성이 높고, 고유의 수형을 잘 유지하고 있어 자연 학술 가치가 높다. 또한, 주민들의 쉼터로 정자목과 같은 역할을 해오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노거수로서 역사성이 큰 나무다.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포천 초과리 오리나무>▲(사진=문화재청)

오리나무는 전통 혼례식 때 신랑이 가지고 가는 나무 기러기, 하회탈, 나막신, 칠기의 목심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는 등 우리의 생활문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 오리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사례가 없는 가운데, 식물학적 대표성이나 생활문화와의 관련성에서 보호 가치를 인정받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포천시와 협력하여 오리나무 생육환경 개선 등 국가지정문화재로서 위상에 맞는 체계적인 보존·관리 활용계획을 수립하여 실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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