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간을 맞아 펼쳐지는 '할머니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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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주간을 맞아 펼쳐지는 '할머니의 꿈'
  • 관리자
  • 승인 2006.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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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성플라자는 '제11회 여성주간'을 맞아 전통문화를 복원하고 계승한 고령 여성예술가의 생애와 문화역량을 여성의 역사로 기록하고, 20세기 격변의 삶을 살아온 여성예술인의 지혜와 꿈에 대한 교감의 장을 마련하고자 특별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할머니의 꿈'이라는 주제로 오는 7월1일부터
7일까지 여성문화예술인 1세대인 심화영(94세), 박송희(80세),
최희선(78세), 전영자(82세) 등 원로여성예술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예술에 대한 기록을 공연, 영상, 전시의
형태로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또한 이들의 생활사와
예술세계를 기록으로 남긴 자료집도 발간할 예정이다. 


 





▶ 제 11회 여성주간 기념 문화프로그램에서
선보일 박송희씨의 '흥보 박타는 대목' 공연모습








행사 첫날인 7월 1일, 서울여성플라자 로비에서 <할머님들과 함께 하는 시작>이라는 오프닝행사가 치뤄진 뒤, '아트홀 봄'에서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예능 보유자이면서 판소리 중고제 마지막 전수자인 심화영(93세)씨가 판소리의 백미로 꼽히는 춘향가의 '쑥대머리'를 소리로 풀어낸다.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흥보가 예능보유자인 박송희(80세)씨는 구수하면서도 서민적인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을 소리로 풀어낼 예정이며, 달구벌 입춤 예능 보유자 최희선(78세)씨는 한국 전통춤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입춤을 바탕으로 한 '굿거리춤'을 공연한다.



한편, '심화영류 승무'를 선보일 심화영씨의 외손녀 이애리씨, 남도민요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을 선보일 박송희의 제자 박수정씨, 김선영씨와 최희선씨의 제자로 '달구벌 입춤'을 선보일 전통연희학회 너름산이 단장 여미연씨 등이 출연해 우리 문화예술공연의 한마당이 될 것이다. 변화와 新문화에 익숙한 현대여성에게 여자으로서, 딸로서,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예술가로서, 겨레의 역사를 만들어낸 할머니들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세대를 초월해 전통문화와 역사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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