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차문화 기림사 부주지 영송스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흔히 茶 문화의 발상지라고 하면 중국을 떠올리고, 우리의 차 문화 역시 중국과 유사함을 넘어서 아류작이 아닌가하는 저평가되는 시선이 많다. 사실 우리나라는 보성을 비롯해 질 좋은 차를 많이 생산하는 국가이지만, 정작 차를 우려 마시는 문화에는 사람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런 시각은 조선시대 유교의 영향을 받으며, 중국과의 접점이 늘어났고 그 영향권을 벗어나기가 힘들었기 때문이다. 경주 기림사 주지 영송스님은 이러한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말하며, 한국의 차 문화는 인도에서 건너온 정토 불교와 함께 온 “급수봉다(汲水奉茶)”의 문화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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