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창경궁의 신비로운 동물조각과 명정전 단청’을 주제로 한 「창경궁 인문학 강좌」를 오는 10월 9일과 10월 1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실내강의와 현장 강의를 병행해 진행될 이번 강좌는 창경궁에서 볼 수 있는 상서로운 동물조각과 조선 궁궐의 정전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명정전(국보 제226호)의 단청을 중심으로 소개해 조선 시대 궁궐 문화의 미술사적 이해를 높이는 시간으로 마련했다.
10월 9일 한글날 시작하는 첫 번째 강좌는 ▲ ‘창경궁의 석조문화재-동물조각’(김민규,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강사)으로, 창경궁 옥천교 주변의 동물 조각, 명정전 월대(月臺)* 주변의 동물 석상들 그리고 궁궐건물 지붕 위의 토수*와 잡상*을 주제로 이론적인 실내강의와 현장을 직접 둘러보는 외부 강의로 진행된다.
* 월대(月臺): 궁궐의 정전과 같은 중요한 건물 앞에 설치하는 넓은 기단 형식의 대
* 토수: 지붕 네 귀의 추녀 끝에 끼는 용머리나 귀신 머리 모양의 장식 기와
* 잡상: 기와지붕의 추녀마루 위에 놓이는 와제 토우
10월 16일 진행되는 두 번째 강좌는 ▲ ‘창경궁 궁궐 단청’(김도래, 북촌미술보존연구소 소장, 단청전문가)으로, 목재의 부식과 벌레의 침식을 막아주는 실질적인 효과와 잡귀를 쫓아내는 벽사(辟邪)*의 기능 그리고 미적인 이유로 건물에 사용했던 창경궁 궁궐 단청에 대해 들려주는 실내강의와 명정전과 통명전을 직접 둘러보면서 진행한다.
* 벽사(辟邪): 사슴과 비슷하게 생긴 상상 속 동물로 악귀를 쫓아내는 상징적인 그림
참가방법은 10월 5일 오후 2시부터 행사 전날(10.15.)까지 창경궁관리소 누리집에서 신청(선착순)하면 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강좌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나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하여 참여 인원을 매회 15명으로 제한한다. 또한, 참여자의 발열 확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손소독제 비치 등 생활방역지침을 준용하는 선에서 강좌를 개최할 예정이며, 코로나19가 2.5단계로 격상 시에는 강좌를 연기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경궁관리소는 “이번 강좌로 국민이 우리 궁궐 문화를 더 깊이 알아가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스크 쓰기, 서로 간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강좌에 참여하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