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섬 사도 문화재 훼손 없이 인도교 건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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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섬 사도 문화재 훼손 없이 인도교 건설 될까
  • 정은진
  • 승인 2021.01.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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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공룡화석지 전경 (사진=여수시)
사도 공룡화석지 전경 (사진=여수시)

 

여수시가 공룡의 섬으로 유명한 사도와 낭도를 연결하는 인도교 개설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지난 6일 발주했다고 밝혔다.

 

사도는 공룡화석과 기암괴석으로도 유명한 섬으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고 알려진 84m의 공룡 보행렬 발자국을 비롯해 4,000여 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천연기념물 제434호로 지정되어 보존중이다.

 

여수시는 지난 2005년과 2011년 두 차례 인도교 개설을 추진한 바 있으나, 문화재청이 공룡화석지 보호구역 경계로부터 500m 이내에 대규모 인공구조물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현상변경허가를 불허하면서 중단됐다.

 

이번 인도교 개설을 통해 도서지역 주민생활과 웰니스 관광콘텐츠 활성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발주와 동시에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역 기간은 6개월로 업체가 선정되면 8월경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현지조사와 주민협의를 통한 최적의 노선 제시와 개발 기본구상 등 인도교 설치 기본계획을 수립해 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을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구간이 늘어나더라도 최대한 문화재를 훼손하지 않는 쪽으로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며, 문화재 현상변경 허가가 조건인 만큼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은 백지화될 수도 있다.”면서, “사도~낭도 간 인도교가 개설되면 사도 주민들의 생활환경과 취약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어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에도 든든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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