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105호 ‘구미 쌍암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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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再발견 – 국가민속문화재 제105호 ‘구미 쌍암고택’
  • 정은진
  • 승인 2021.02.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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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재현장 스토리.

문화再발견 제159편 '구미 쌍암고택(龜尾 雙巖古宅)',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국가민속문화재 제105호 구미 쌍암고택은 조선 영조 31(1755)에 건립되어 진사 최광익선생이 살았던 것으로 전해지는 조선시대 주택입니다. 안채·안대문채·사랑채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문채는 이미 소실되어 근래에 대문을 새로 지었습니다.

 

안채는 ''자형으로 동쪽을 향해있고, ''자형의 대문채는 안채와 마주 향하여 전체적으로 트인 자형 구조를 보입니다. 안채의 중심은 6칸 크기의 대청으로, 이 지역 민가 형식으로는 매우 드문 규모입니다. 대청의 오른쪽에는 찬방이 있고 그 아래쪽으로 큰 규모의 안방과 부엌이 연달아 있습니다. 안방을 안마당의 트인 곳과 접하게 함으로써 자연채광을 직접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대청 옆 찬방의 출입문은 안방에만 두어 안방에서만 출입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안방의 맞은편 쪽으로 보이는 건넌방을 이 집에서는 '웃방'이라고 부르는데, 비교적 규모가 큽니다. 이 방의 옆으로 마루와 방, 부엌이 있는데 부엌은 안방 옆에 있는 부엌과 마주보는 대칭을 이루고 있습니다. 안방 문 앞과 건넌방 문 앞에는 긴 쪽마루를 설치했습니다. 특이한 점은 대청 왼쪽 윗벽에 설치된 긴 시렁과 앞 기둥에 부착된 5단 탁자형의 시렁으로, 시렁은 세면도구와 간편한 소도구를 얹어두는 고정 탁자의 구실을 하는 매우 보기 드문 설비입니다.

 

사랑채는 대문채 바깥마당의 한단 낮은 터에 따로 두었는데 이처럼 사랑방이 안마당 구역에서 분리되어 따로 배치된 것은 드문 예입니다. 대청과 큰사랑방·골방·온돌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청의 뒷면 2칸은 한단 높은 마루로 꾸며 위계를 두었습니다. 이런 수법은 경북지방 양반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형태를 지닌 것으로 높은 품격을 보여주는 건물입니다.

 

지정 당시 명칭은 '해평최상학씨가옥(海平崔相鶴氏家屋)'이었으나, 집 앞에 2개의 큰바위가 있어 '쌍암고가' 또는 '쌍암 고택'으로 불린 것을 반영해 구미 쌍암 고택으로 2007년 지정명칭을 변경했습니다.

 

CPN문화유산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05구미 쌍암고택에 대해 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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