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再발견 제167편 '단양 온달산성 (丹陽 溫達山城)', 문화재 재발견의 스케치
사적 제264호 ‘단양 온달산성’은 남한강이 보이는 성산의 정상부근을 돌로 둘러쌓은 산성입니다. 온달산성은 고구려 평원왕(재위 559∼590)의 사위인 온달장군의 이야기가 이 지방에 전해오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온달’은 평민의 신분으로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여 부마에 오르고 무장으로 이름을 떨친 온달장군으로 역사상 실존인물이기 때문에 역사적인 인물이기도 합니다. 영양왕 즉위년(590년) 신라에 빼앗긴 한강 이북의 땅을 수복하고자 출전했으나 아단성에서 적병이 쏜 화살을 맞고 장렬히 전사했습니다.
온달산성은 벽의 안팎을 모두 비슷한 크기의 돌로 가지런히 쌓아 올린, 둘레 683m의 소규모 산성으로 삼국시대 유물이 출토됐습니다. 우물터와 성벽 바깥 부분에는 사다리꼴 모양의 배수구가 있습니다. 남서쪽 문터의 형식과 동문의 돌출부는 우리나라 고대 성곽에서 드물게 보이는 양식입니다.
이 성은 언제 쌓아졌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성벽의 축조 방법이나 보강 축조 모습, 유물의 출토 현황 등으로 보아, 처음에는 고구려에 의해 축조되었지만, 6세기 중엽 경 신라에 의해 다시 축성되었을 것이란 추정도 있습니다. 또한, 조선 전기에 성산성이란 이름으로 있었던 기록도 있습니다.
성의 북동쪽 남한강의 강변 절벽 아래에는 온달굴이라는 석회암 동굴이 있고, 성을 바라보는 북쪽 강 건너의 산에도 온달과 관계되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성벽의 보존 상태가 좋아, 축성법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유적입니다.
CPN문화유산은 사적 제264호 ‘단양 온달산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PN문화유산은 앞으로도 숨겨진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재를 국민과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생생한 문화재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