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7월 26일부터 10월 15일까지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실(경기도 용인시)에서 6ㆍ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2020~2021)를 하면서 확보한 사진과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 등 500여 점을 공개하는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개최한다.
문화재청은 적극행정의 하나로 2019년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국립문화재연구원,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 강원도문화재연구소로 구성된 ‘비무장지대(DMZ) 실태조사단’을 꾸린 바 있다. 이 실태조사단에서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경기도 파주와 연천, 강원도 양구와 고성에서 4차례 성과공개 순회 사진전을 개최하였으며, 올해 특별전에서는 기존 사진전에 더해 비무장지대 내 수습유물도 함께 공개한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의 지난 역사와 현재, 앞으로의 미래를 모두 살펴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부 ‘전쟁과 분단’, 2부 ‘두 얼굴의 DMZ’, 3부 ‘내일을 위한 기억’, 4부 ‘한반도 DMZ 실태조사 사진전’의 총 네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특히,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에서 수습한 고지전 전투 희생자들의 유품과 잔해를 통해 당시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의 참혹했던 역사와 그 상흔을 안고 70년의 세월동안 보존되어온 비무장지대(DMZ)의 모습 속에서 전쟁과 평화라는 상반된 두 의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전시를 통해 비무장지대(DMZ)의 역사ㆍ문화ㆍ생태를 아우르는 복합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으며, 또한 “앞으로도 비무장지대(DMZ)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발굴하여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대표 국가유산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구와 홍보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