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한국문화재재단과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 캐릭터 4종(수문장, 종사관, 갑사, 대졸)을 새롭게 개발했다.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은 조선시대 왕실 호위문화와 의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전통문화 재현 행사이다. 《경국대전(經國大典)》「병전(兵典)」의 기록과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등 궁중 문헌을 바탕으로 재현된 수문장 교대의식은 화요일(경복궁 휴궁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시행되며, 서울을 대표하는 고궁행사로서 내외국인 관람객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문화재청은 국민이 수문장 교대의식을 보다 재미있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2014년부터 직책별 수문장 캐릭터를 개발하여 운영해왔으며, 한층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에 캐릭터를 새 단장하게 되었다.
![캐릭터 광화문 배경(자료=문화재청)](/news/photo/202309/13646_26855_4318.png)
기존에는 복식과 의장물의 세부 사항(디테일)과 사실감을 살려 수문장의 근엄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새로운 캐릭터는 현재 수문장 교대의식 행사에서 사용되는 복식과 의장물의 변화를 반영함과 동시에 단순화하여 한층 귀엽고 친근한 느낌을 준다. 또한, ▲ 궁궐과 성문을 수호하는 책임자로 위엄 있는 모습의 ‘수문장’, ▲ 궁궐과 성문의 출입자 관리를 위한 출문부를 지닌 ‘종사관’, ▲ 중앙군의 정예병으로 각종 무기와 의장물을 지닌 ‘갑사’, ▲ 광화문을 경비하던 병사인 ‘대졸’까지 각 직책별 성격을 부여하여 특징을 살렸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번 캐릭터를 통해 ‘경복궁 수문장 교대의식’이 국민에게 더욱 새롭고 특별하게 기억될 수 있도록 앞으로 관련 문화 상품을 다양하게 개발하고, 각종 홍보물, 교육자료 및 디지털 매체 등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