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문화재연구소, 최초로 물거미 월동생태 규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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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최초로 물거미 월동생태 규명하다
  • 관리자
  • 승인 2010.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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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에 의해 그동안 열리지지 않은 물거미의 새로운 월동생태가 최초로 규명되었다.

새롭게 밝혀진 물거미의 월동생태는 육상거미와 같은 형태로 추위를 피해 서식지 내의 너도겨풀이 우거진 지상에서 겨울을 보내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자연생태적인 상태에서 물거미의 동면생태가 밝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도. 수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는 12월 초부터 서식지가 얼어 있는 다음 해 2월까지 동면하다가 얼음이 녹는 3월 초부터 활동이 시작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동면중인 물거미



그동안 물거미에 대한 몇몇 국내외 문헌들에는 월동에 관한 자료가 없거나, 땅속이나 물속, 진흙 속에 만들어놓은 공기 주머니 집에서 겨울을 나는 것으로 기록하여져 있고, 실험실 내의 사육환경 조건에서의 생태만 일부 알려져 있을 뿐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물거미의 월동생태에 관한 새로운 학설이 사실화 되는 매우 중요한 발견으로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연기념물센터가 지난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천연기념물 제412호 연천 은대리 물거미 서식지’의 보존을 위한 모니터링을 실시하면서 베일을 벗게 되었으며, 과거 지상생활을 하던 거미가 수중생활로 역진화한 종이라는 진화학적 이론을 뒷받침해줄 결정적인 자료로 이번 결과는 국외저널의 게재나 혹은 영국왕립곤축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물거미는 전 세계 오직 1종만이 존재하는 종으로 독특한 생활양식을 하고 있어 학술적으로나 문화재적으로 그 가치가매우 크다. 물거미는 주로 물속에서 생활하나 호흡은 육상의 거미와 같이 책을 쌓아 놓은 것처럼 생긴 책허파와 복부의 기문으로 호흡하고, 물속에서 생활이 가능하도록 복부에는 항상 공기방울을 붙이고 다니며, 물속에서 호흡하기 위해 공기주머니 집을 만들어 그 안에서 호흡하며 주로 생활하며, 물속에서 이동할 때는 헤엄을 치거나 물풀을 따라 쳐 놓은 거미줄을 따라다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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