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에 있는 섬의 역사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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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방에 있는 섬의 역사를 기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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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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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의 역사, 유적, 전통선박, 민속문화, 생활상 등 해양 역사와 문화를 기록한 조사보고서 '안마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 안마도 전경


안마도(鞍馬島)는 영광군 법성포와 인접해 있으며, 서해의 황금어장으로 유명한 칠산 바다에 떠있는 섬으로 과거 조기 파시(고기가 한창 잡힐 때에 바다 위에서 열리는 생선 시장)가 성황리에 열렸던 섬이다.


또한 조선시대에는 국영목장(國營牧場)이 있던 곳으로『태종실록』과『세종실록』에 목장이 있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 안마도 목장 울타리


현재 안마도에는 이런 역사적 기록을 뒷받침 할 수 있는 목장 울타리 흔적들이 남아있다. 고려시대 석곽묘, 봉수시설, 입석, 당산나무, 당터 등 섬 지역 문화유산들이 비교적 잘 남아있는데, 아직 상세히 보고되지 않은 자료들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이러한 문화유산과 함께 섬의 역사, 생업활동, 사회생활, 개인 생애사, 어촌민가 등 해양생태계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안마도 주민들의 삶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다.




▲ 안마도 월촌리 당산나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변방에 있는 섬의 역사와 문화적인 가치를 발견하고 재평가하여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번 조사보고서 발간은 "인멸(湮滅)위기에 처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기록하여 해양 관련 문화재 후보군을 발굴해내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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