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련사 문화재 관리 실태, 허술한 보호 관리에 보물 안전성 위협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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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련사 문화재 관리 실태, 허술한 보호 관리에 보물 안전성 위협 커진다
  • 이민규
  • 승인 2024.10.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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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 제1787호 청련사 목조 아미타여래좌상, 보호각 안전성 문제 심각

인천 강화군의 사찰 청련사에 보관된 보물 제1787호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을 둘러싼 문화재 관리 실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 유산이 위치한 보호각이 균열과 배부름 현상으로 붕괴 위험에 처해 있으며, 이는 곧 큰 법당의 안전에도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고 있어 긴급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큰 법당 배면의 배부름 부위와 일본식 쌓기양식 및 잡석 석축 (사진=CPN 문화유산)
큰 법당 배면의 배부름 부위와 일본식 쌓기양식 및 잡석 석축 (사진=CPN 문화유산)

 

청련사의 큰 법당 뒤편에 위치한 보호각의 석축 구조물은 배수로가 설치되지 않아 누적된 습기로 인해 배부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보호각이 위치한 석축 자체가 문화재 보호에 적합하지 않은 조악한 잡석으로 쌓여 있다는 점이다.

이미 몇 차례 수년간 수해로 인해 붕괴가 발생하여 사찰이 임시로 보수를 진행하면서 겨우 지탱하고 있다.

이 석축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식 양식으로 축조된 것으로, 그 신뢰성이 부족해 붕괴 위험을 더욱 높이고 있다. 보호각이 무너질 경우 법당의 경사면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어, 문화재 보호와 안전을 위해 시급한 점검과 정비가 요구된다. 그뿐만 아니라, 큰 법당 기둥 주변 기단에는 다수의 균열이 발생하여 그 구조적 안정성도 위협받고 있다. 기단은 전통 방식이 아닌 콘크리트로 구성되어 있어 경관을 해치며, 전통 문화유산에 맞지 않는 양식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기단 균열은 건물의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청련사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법당 계단 또한 상부와 하부의 석재가 서로 달라 조화롭지 않은 모습이다. 상부는 가공석을, 하부는 자연석을 사용하여 계단의 이질감이 커졌고, 이는 청련사를 찾는 탐방객들에게 조악한 이미지를 남기고 있다. 특히 큰 법당 내부의 마루는 전통 양식이 아닌 일본과 중국에서 주로 사용되는 장마루 방식으로, 한국 전통건축과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 적용돼 전통 유산의 미관을 크게 훼손하고 있다. 더불어 불단의 좌우 구성이 상이해 불균형을 느끼게 하며, 사찰 신도들과 탐방객들에게 불쾌감을 유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제들은 청련사의 문화재 관리에서 구조적 안정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우리 전통 문화유산의 경관을 손상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청련사 목조 아미타여래좌상과 그 주변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재난을 방지하기 위한 보수와 정비가 시급히 필요하다. 이를 통해 청련사의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호함으로써 문화재 보존이라는 국가 유산 정책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청련사 유산 보호를 위한 정비는 단순히 보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제강점기 때 교란된 전통 유산의 주변 환경을 바로잡는 과정이 될 수 있다. 한국 전통 양식으로 주변을 정비함으로써 탐방객과 지역민들에게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대와 국격에 맞는 유산 보호의 모범을 제시하는 중요한 문화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또한 안전하고 편리한 관람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상주하는 스님과 신도, 그리고 국내외 탐방객들이 청련사를 더욱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여, 청련사가 지역 관광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큰 법당 내부 마루와 불단 현황 및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CPN문화유산)
큰 법당 내부 마루와 불단 현황 및 목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CPN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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