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유역 거대고분에서 나무기둥 세워 만든 돌방무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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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유역 거대고분에서 나무기둥 세워 만든 돌방무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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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10.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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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소장 연웅)에서는 오는 10월 26일 오전 11시 영암 옥야리 방대형고분에 대한 발굴조사 성과 공개를 겸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유적 전경


이번 조사에서 분구 지름 남북 29.98m, 동서 26.30m(현재 남아 있는 규모)에 이르는 방대형에서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 구덩식 돌덧널무덤(竪穴式石槨墓), 독널무덤(옹관묘), 널무덤(목관묘) 등 다양한 매장유구가 확인되었다고 한다. 특히 분구 중앙에 있는 앞트기식 돌방무덤은 장축이 3m, 단축 1.1m 정도의 세장방형(細長方形)으로, 4개의 나무기둥(木柱)을 세워 석실 벽을 축조하였는데, 나무기둥을 세워 석실 벽을 축조한 형태는 가야 지역의 창녕 교동, 김해 대성동, 양동리 등에서 확인되는 독특한 무덤구조로 이 지역 묘제구조 연구의 중요 자료로 평가된다고 나주문화재연구소 측은 밝혔다.


또한, 분구 축조방법은 지망(蜘網, 거미줄)형태의 분할성토(分割盛土)방식으로 방대형 분구 중심을 기준으로 회색점토를 사용해 세로방향으로 약 10등분하고 가로 방향으로 2~3개 정도 연결한 후 그 사이를 적색사질점토와 회색점토를 엇갈려 쌓인 이러한 분할성토방식은 가야지역의 고분축조 방식의 전형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왔는데 분구 축조 시 분할기획의 의도는 비슷하나 세부적 성토방식에서는 가야지역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통적 분구묘 축조방법을 기본으로 분할성토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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