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구려 문화재 세계문화유산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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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고구려 문화재 세계문화유산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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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4.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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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세계문화유산 위원회 WHC는 북한의 고구려 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발표하였다.

고구려인들이 남긴 문화유산은 이제 한반도인의 문화재가 아닌 세계인이 함께 누려야할 소중한 가치로 거듭난 것이다.

고구려는 정치, 경제, 문화 등 각 방면에 대단한 슬기와 지혜를 가진 민족이었다.

그들이 남긴 문화유산이 세계 속으로 전파되어 세계인들의 사랑받게 된 이번 세계 문화유산 등록은 기쁨이다.

하지만 같은 회기 내 중국의 고구려 문화재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는 것은 다소 석연치 않다. 우리의 문화재가 그 소재 위치에 따라서 중국의 문화재로 영원히 둔갑되지 않을까,
그 이전 직지나 금속활자 같은 문화재들이 적잖은 논란을 불러왔듯이 이번 고구려 문화재의 국가간 양분 등록은 명확하게 해두어야 할 몇 가지 문제를 남긴 것이다.


북한의 문화재는 곧 우리의 문화재이기도 하다.
만주 소재 고구려 문화재에 대한 강도 높은 중국의 한국인 차단 정책, 그 이면의 중국의 속셈이 무엇인지 정부는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
문화재 한점이 차지하는 역사적 가치는 민족으로서의 본질을 뒤흔들 수도 있다.

한창 논란을 불러온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 이는 이번 세계문화유산 등록과 더불어 분명하게 집고 넘어가야 하는 새로운 역사적 관점의 논쟁, 그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부주의하게 대처하는, 더군다나 몇몇 언론에서는 고구려사가 한국사의 일부분이라는 식으로 해석하고 있다.

고구려사 전체는 한국사의 일부가 아니라 한국사인 것이다.

언론조차 중국사 운운하는 작태는 우리의 의식이 얼마나 나태해져가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다.

고구려사를 중국사에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역사 왜곡을 막기 위해 북한의 고구려 문화재에 대한 남북한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교류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 문화유산 1점 1점을 바탕으로 역사적 객관화에 주력해서 세계인들에게 고구려는 한국사라는 명확한 자료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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