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 현장설명회 개최
상태바
공주 공산성 성안마을 유적 현장설명회 개최
  • 관리자
  • 승인 2011.09.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굴 현장 전경


문화재청(청장 김 찬)이 허가하고, 공주대학교박물관(관장 이남석)에서 조사 중인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성안마을 유적(4차)에 대한 학술자문회의(11:00) 및 현장설명회(14:30, 15:30)를 오는 9월 9일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성안마을은 공산성 내 가장 넓은 평탄대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에 마을이 조성되면서 아직까지 이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발굴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성안마을에 대한 발굴조사는 2008년부터 연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금번 발굴조사는 4차에 해당한다.



공주대학교박물관은 발굴조사 결과 웅진 천도 직후에 축조한 백제 특유의 굴립주(벽주식) 건물지를 비롯한 웅진~사비기 건물지, 저수지, 성토대지와 축대 등 백제 왕궁 관련 부속시설과 통일신라시대 건물지 등을 확인했다. 백제시대에 계획적으로 대지를 조성하고 축조한 각종의 건물지와 주변의 부속시설, 그리고 함께 출토된 다량의 무기 및 중국제 자기 등이 이와 같은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굴립주(벽주식) 건물지는 공산성 추정 왕궁지 및 정지산 유적 등에서 확인된 바 있으며, 웅진~사비기 건물지는 동-서방향의 축대를 기준으로 남북방향의 배수로가 시설되는 등 계획적인 대지조성 작업을 한 후 조성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유적이 계곡부를 포함한 저지대에 조성된 점을 감안할 때, 유적 조성 당시부터 지반침하 방지를 위한 대규모 정지작업 및 성토작업이 대규모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주고 있다.







▲ 출토유물


웅진~사비기 건물지 상층에서는 대단위의 화재층이 확인되었으며, 그 위층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문화층이 확인되었다. 특히 화재층에서는 상당수의 화살촉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백제 멸망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번 발굴조사 결과 웅진 천도 직후부터 백제 멸망기까지 건물지가 동일 유적 내에서 확인됨에 따라 백제 문화발전의 면모를 자세히 살필 수 있는 학술적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으며, 대단위 화재층 및 화살촉 등을 통해 멸망 당시의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고고학적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성안마을에 대한 발굴조사는 전체 범위의 약 1/4 가량만 진행된 상태이지만 다량의 유구가 매우 밀집된 형태로 확인되고 있다. 따라서 추후 나머지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될 경우 대단위 왕궁 관련 시설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