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유물 7건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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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유물 7건 문화재 등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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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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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연구안 표지(사진제공-문화재청)

566돌 한글날을 맞이하여, 한글분야에서 학술적, 역사적 가치가 큰 ‘말모이 원고’, ‘조선말 큰 사전 원고’, ‘국한회어(國漢會語)’, ‘국어문법(國語文法) 원고’, ‘국문연구안(國文硏究安)’, ‘국문정리(國文正理)’, ‘전보장정(電報章程)’ 등 한글유물 7건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말모이 원고’는 위대한 국어 학자였던 주시경(周時經) 선생이 중심이 되어 1911년경 쓴 것으로, 사전 편찬을 위해 특별히 제작된 240자 원고지에 붓글씨로 씌어있다. 국어학자들이 민족주의적인 애국계몽 수단으로 편찬하려 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사전인 ‘말모이’ 원고로서 비록 ‘말모이’가 사전으로 출판하지는 못했으나 국어사전의 역사에서 귀중한 자료이다.



‘조선말 큰 사전 원고’는 조선어학회에서 조선말 사전 편찬을 위해 1929년부터 1942년까지 작성한 원고이다. 조선어학회 사건의 증거물로 일본 경찰에 압수되었다가 1945년 9월 8일 경성역 조선통운 창고에서 발견되었다. 이 원고를 바탕으로 한글학회는 1947년에 ‘조선말 큰 사전’ 2권을 간행하였다.



‘국한회어(國漢會語)’는 1895년 편찬된 우리나라 최초의 국어 대역사전으로서, 19세기 말의 음운론은 물론 어휘사와 국어학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국어문법(國語文法) 원고’는 1910년 박문서관에서 발행한 ‘국어문법(國語文法)’의 주시경 선생 친필 원고로 '한글맞춤법통일안'의 기본이론을 세운 책이며, ‘국문연구안(國文硏究安)’은 우리나라 문자에 대한 최초의 체계적인 연구서로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문자체계와 맞춤법의 원리를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에서 국어사적으로 그 의미가 크다.



이봉운(李鳳雲)의 국문에 관한 주장 종합 연구서인 ‘국문정리(國文正理)’는 1897년에 목판본으로 간행한 문법연구서로 우리나라 최초의 문법서이며, ‘전보장정(電報章程)’은 1888년에 우리나라에서 제정한 최초의 전신규정(電信規程)을 담고 있는 문헌으로 훈민정음이 창제된 이후 최초로 한글의 기계화가 이루어진 결과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문화재청은 앞으로 등록 예고되는 한글유물에 대하여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수렴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거쳐 문화재로 공식 등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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