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5개 지방자치단체에서 나누어 관리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해 오는 6월부터「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전격 도입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이후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관람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충남 공주‧부여, 전북 익산 지역에 흩어져 있는 8개의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인 만큼 보다 효율적이고 세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러 기관이 분산 관리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발견하고 미리 대응하여 세계유산의 위상에 걸맞은 보존관리 체계를 구축하고자「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었다.
통합 모니터링은 ▲ 모니터링 요원이 모바일기기를 이용하여 애플리케이션(APP)에 입력하는 방식과 ▲ 일반인이 모니터링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일상적인 문화재 관리와 관람객 불편‧건의사항, 당해 유적의 세부적인 상태와 발생된 문제점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관리된다.
특히,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찾은 누구나 현장에서 큐알(QR)코드에 접속하여 별도의 인증절차 없이 전자우편 주소만 기재하면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건의‧제안을 올리고 답변을 받아 볼 수 있는 등 쌍방향 소통 방식을 지향하고 있어 주목된다.
또한, 시스템을 운용할 백제세계유산센터(이하 센터)는 입력된 내용을 매일 비교‧분석‧평가하여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처리하거나 관련 자치단체와 대응방안을 강구하여 조치하게 된다. 이처럼 현장의 문제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다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문화재 점검 시스템으로 평가된다.
센터는 오는 6월 1일부터 시행하는 통합 모니터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그동안 모니터링 요원 6명을 선발하여 교육을 완료하였으며, 시스템 구축, 큐알(QR)코드 설치, 통합 모니터링 홍보 등도 진행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백제역사유적지구 통합 모니터링 운영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울러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의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되면 다른 문화재에도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