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문화재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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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문화재 지키자”
  • 관리자
  • 승인 2004.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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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문화재 지킴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 18일 선비들의 정신이 살아 있는 경북 안동의 태사묘에서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출범식이 열렸다.

안동지역 문화재 자원봉사단체인 안동문화지킴이 등 전국 5개 단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출범식에는 전국 30여개 문화유산보호 시민단체들과 문화재청장등이 참석해 본 행사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출범식에는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 경과보고, 선언문 낭독, 가족의 문화재 사랑 사례 발표와 함께 전통공연이 펼쳐졌다.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은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거주하는 지역에 산재해 있는 지정·비지정문화재의 명예관리인이 되어 그 문화재에 대한 보호·홍보활동을 전개하는 활동이며, 안동문화지킴이가 재작년부터 시작한 운동으로 이번 공식적인 출범을 통해 전국적 운동으로 펼쳐나갈 예정이다.

출범식에 참석한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청 소속으로 월급을 받는 사람은 650명뿐이지만 무보수로 봉사하는 전국의 문화재 지킴이는 1만명이 넘는 만큼 정부차원에서 포상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 할 것”이라며 본 행사를 독려했다.

이어 “‘한 학교 한 문화재 지킴이’, ‘한 회사 한 문화재 지킴이’ 등 다양한 문화유산 지킴이 운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범국민적인 문화재 보호운동으로 승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임재해 안동문화지킴이 대표는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족단위로 향유하고 관리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 출범식을 개최했다”며 본 행사의 의의를 밝혔다.

또 “지킴이 활동을 하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재정적인 문제”라며 “사무를 볼 직원 하나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원봉사의 어려움을 피력했다.

소외된 문화재를 보존·홍보하려는 민간 자원봉사 활동에 정부 지원이 더해진다면 앞으로 전개될 ‘문화재 지킴이’ 활동이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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