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N 뉴스 - 방하리 고분군, 거제 지역 최대 규모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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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N 뉴스 - 방하리 고분군, 거제 지역 최대 규모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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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2.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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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리 고분군▲(사진=거제시청)


거제시,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추진
거제지역 유력 정치체의 고분 문화 파악에 중요



8일, 거제 방하리 고분군이 거제 지역 최대 규모 고분군으로 밝혀졌다.

거제시(시장 변관용)는 지난 두 달 여간 문화재청에서 긴급발굴조사비를 지원받아 방하리 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방하리 고분군이 거제 지역 최대 규모의 봉토고분군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거제시는 방하리 고분군을 도 지정문화재로 신청할 예정이다.

방하리 고분군은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에 위치한 삼국시대 고분군으로, 이번 조사에서 직경 7~12m, 잔존높이 1~2m 정도의 봉분을 가진 봉토고분 6기와 봉분이 잔존하지 않는 고분 1기가 조사됐다.

무덤방의 구조는 앞트기식돌방무덤(橫口式石室墓)과 굴식돌방무덤(橫穴式石室墓)으로 입구부의 형태와 시상대(시신을 안치하는 시설)의 중복관계 등을 통해 수차례의 추가 매장이 이뤄졌다.

고분 내에서는 굽달린목긴항아리(대부장경호), 뚜껑(개), 굽달린접시(고배) 등의 토기와 허리띠장식(대금구), 관고리 등의 금속유물이 출토됐다. 이러한 무덤방의 구조와 유물로 볼 때, 방하리 고분군은 6세기 중반에서 7세기 중반 정도의 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인다.

방하리 고분군은 거제지역의 재지문화를 바탕으로 당시 확산된 신라문화가 융합되어 형성된 고분군으로, 거제지역 최대급 유력 정치체가 형성한 고분문화 및 변천과정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된다.

또한 인근의 둔덕기성(성곽) 및 고군현치소지(행정관청) 등과 고분군이 함께 조사되어 신라 문무왕(661~681년) 당시 설치된 상군(裳郡)의 실체를 증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향후 관련 연구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방하리 고분군을 올해 상반기 안에 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신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재 지정 이후에는 도비를 지원받아 유적 정비와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 성과는 오는 11일 오후 4시, 발굴현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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