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령사터 오백나한 전시장 미소음악회
상태바
창령사터 오백나한 전시장 미소음악회
  • 정은진
  • 승인 2019.06.04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포스터>▲(사진=국립중앙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와 공연의 첫 콜라보레이션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과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정성숙)은 “창령사터 오백나한 전시장 미소음악회”(이하 ‘미소음악회’)를 6월 5일(수)과 12일(수) 양일간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7일 양 기관 간 업무 협약 체결 이후, 유·무형 문화유산을 연계한 첫 협업 프로젝트이다.

전통음악, 입체적인 관람의 경험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국립춘천박물관의 특별전 “영월 창령사터 오백나한-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을 새롭게 구성해서 지난 4월 29일(월)부터 서울전을 선보이고 있다. 설치작가 김승영씨와의 협업을 통해 구성된, 빌딩 숲처럼 높게 쌓인 스피커에 둘러싸여 평온을 머금은 나한(깨달음을 얻은 사람)의 존재는 바쁜 현대인에게 치유와 사색의 시공간을 선물한다. 관람객들의 큰 호응 속에서, 전시 막바지에 친근하고 정겨운 오백나한이 건네는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자 ‘미소음악회’가 관객을 찾는다.

이번 음악회는 ‘성속(聖俗)을 넘나드는 나한의 얼굴들(The Faces of the Arhats: Between the Earthly and the Saintly)’이란 주제로 이루어진 1부 전시 공간에서 진행된다. 다양한 표정을 지닌 나한상 사이사이를, 나한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범패(불교의 의식 음악)’와 대금 독주 ‘상령산’, 가곡 ‘우조 우락’이 전시장을 가득 채운다. 또한 움직임이 적은 절제미의 ‘나비춤(불교의 의식 무용)’은 번잡한 현실을 떠나 온전한 나를 마주하게 한다. 더불어 생황과 단소 병주(倂奏)인 ‘수룡음’을 포함한 이번 공연은, 자연을 담아낸 우리의 전통음악이 다양한 나한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음미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더하였다.

국립중앙박물관 배기동 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현대 설치미술과 협업으로 전통문화를 더 새롭게 보여드리려는 시도인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은 유·무형 문화유산이 만나는 미소음악회를 계기로, 전통문화의 현대성과 품격을 가지고 여러분들께 한걸음 더 다가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음악회는 전석 무료로 6월 3일(월)부터 선착순 모집한다. 예매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