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개'를 통해 본 한국-일본의 해양문물교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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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를 통해 본 한국-일본의 해양문물교류
  • 관리자
  • 승인 2005.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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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제주박물관은 10월 10일부터 11월 27일까지
해양문물교류특별전 '한국-일본 오키나와의 조개제품을
통한 선사시대 문화의 재발견'을 개최한다.


















▶ 특별전 포스터


한반도의 최하단에 위치하고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가 내륙의 한국문화와 다른 독자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행사는 국립제주박물관이 제주 문화의 원류를 밝히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 동아시아 여러 섬의 문화조사연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오키나와의 선사시대는 패총시대, 조개문화라는 명칭을 사용할 정도로 산호초에서 자라는 조개를 이용한 독특한 문화가 화려하게 꽃피웠다.



이번 전시는 주요 전시품인 '조개'를 통해 우리나라의 신석기시대부터 고려시대 전기까지에 해당하는 오키나와의 선사시대에 대해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또한 동일한 시기 일본 가고시마와 한국의 조개제품도 전시해 선사시대 문화 비교뿐 아니라, 오키나와산 조개가 한국으로 유입된 교역의 경로 를 파악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기, 수렵ㆍ채집ㆍ어로구, 장신구로 사용되었던 조개제품과 토기 등 오키나와 유물 280여점을 비롯한 가고시마 히로다유적 출토 조개장신구 160여점, 한국의 선사부터 역사시대까지의 조개제품과 관련 유물 200여점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전시장 전체에 오키나와 민요를 흐르게 함으로써 이국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총 4개의 부분으로 나누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 오키나와의
산호초와 석회암








▶ 오키나와 패총시대의 토기들









예전부터 제주도와 유사성이 인식되어온 오키나와는 한국의 빗살무늬토기와 유사한 소바타식(曾畑式) 토기의 존재부터 조선시대 양국 간의 표류ㆍ표착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와 지속적인 연관이 있어 온 섬이다. 이에 관습법, 전통교육, 역사, 고려기와 등 인류학ㆍ민속학ㆍ역사학ㆍ고고학적 입장에서 비교 연구가 시도된 적이 있다.



조개는 한국에 있어 신석기시대 이래 주요한 식량 자원 중 하나였으며 각종 장신구나 실용구, 토기 제작시의 첨가제, 토기에 문양을 내기 위한 시문구 또는 매끄럽게 다듬기 위한 정면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토기, 석기 등에 비해 주목 받지 못하고 연구 성과도 미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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