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왕릉의 생태 체험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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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왕릉의 생태 체험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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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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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고양지구관리소는 오는 10월 16일과 22일, 29일 세 차례에 걸쳐 서오릉의 문화유산 해설과 왕릉 현장 체험학습교실을 마련한다.



'서오릉 문화유산답사 해설'은 16일 오전 10시~12시, 오후2시~4시 두차례에 걸쳐 서오릉 현장에서 진행된다. '조선의 왕릉 문화와 풍수지리'란 주제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왕릉연구가인 목을수씨의 해설뒤에 서오릉을 직접 답사할 수 있다.















▶ 지난 여름,
서오릉 현장체험 모습


22일과 29일에는 '경기도 녹색 소비자 연대'에서 숲 해설사가 '왕릉의 나무 이야기'를 들려주며, 참가자들과 함께 왕릉의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 행사도 오전 10시~12시, 오후2시~4시 두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서오릉의 문화유산답사'와 '서오릉 가을 숲 속 이야기' 참가자들은 고즈넉한 왕릉의 단풍 숲을 거닐며, 조선시대에서 '죽음의 공간' 중 최고로 불리는 조선왕릉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왕긍의 위엄에 가려 묻혀왔던 왕릉 숲의 생태와 숲을 이룬 다양한 수종에 대해서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오릉 관계자는 “조선 왕릉은 역사성이나 생태적으로 볼 때 매우 의미있는 공간인데도,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이러한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하나의 볼거리 정도로만 생각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서오릉은 경릉·창릉·익릉·명릉·홍릉 등 조선왕조 다섯 왕릉과 두 개의 원, 한 개의 묘가 조성돼 있는 조선 왕실의 족분으로 1437년(세조 3년) 세조가 의경세자를 위해 경릉지로 정하고, 뒤에 창릉·익릉·명릉·홍릉 등이 차례로 모셔졌다. 의경세자는 아들인 성종이 왕위에 오르면서 덕종으로 추존된 인물이다.


경릉은 덕종과 비인 왕후 한씨가 모셔져 있고, 창릉은 예종과 계비인 안순왕후 한씨가, 익릉은 숙종의 정비인 인경왕후 김씨가, 명릉은 숙종과 제1계비인 인현왕후 민씨, 제2계비인 인원왕후 김씨가, 홍릉은 영조의비 정성왕후 서씨가 모셔져 있다.







▶ 서오릉 내
명릉(明陵) 전경







서오릉에는 오릉 외에 명종의 첫째 아들 순회세자의 순창원이 경내에 있으며, 영조의 후궁으로 사도세자의 생모인 영빈이씨의 수경원도 함께 있다. 따라서 서오릉은 조선시대 전·후기의 능·원·묘의 국장(國葬)제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체험공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화재청은 서오릉을 조선시대 역사적 공간으로서 중요성을 감안해 지난 7월1일부터 30여년 만에 일반인에게 개방했으며, 명릉은 능상까지 완전 공개해 바로 곁에서 능침과 석물들을 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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