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의 문화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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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초의 문화재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임영은 기자
  • 승인 2019.12.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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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건판 약 3만 8천여점, e뮤지엄에서 전면 공개
▲'강원 고성 금강산 만물상' 유리건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일제강점기에 촬영된 유리건판 약 3만8천여 점의 고화질 사진을 e뮤지엄에서 지난 11일 전면 공개했다.

지난 2017년 소장품 사진과 기본정보를 e뮤지엄과 홈페이지에서 공개(전체 소장품의 약 96% 공개)한데 이어 이번에 소장하고 있는 유리건판 사진 전체를 600만화소의 고화질로 e뮤지엄에 선보인다.

대표적인 유물로는 숭례문, 경주 금령총 기마인물상을 비롯해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 북한에 있는 금강산 만물상 등 현재에는 보기 힘든 것들도 있다.

 

▲광개토대왕릉비(좌), 개성 경천사 십층석탑(우) 유리건판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유리건판은 감광유제(빛을 감소시키는 액체)를 유리판에 발라 건조시킨 일종의 필름으로 20세기 초 널리 이용되던 사진기술이다. 조선총독부에서 이 기술을 이용해 당시의 문화재, 민속, 건축물 등을 기록하고 조사했다.

권혁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지금은 확인하기 어렵거나 모습이 바뀐 당시 문화재, 발굴조사 모습, 민속자료, 북한의 자료를 유리건판 기술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도 유리건판 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소장품으로 관리하면서 디지털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한 유리건판 고화질 이미지는 무료로 사용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모든 이미지는 공공누리 1유형으로 공개되어 출처표시만 하면 상업적 활용, 내용변경 등 2차적 저작물작성이 가능하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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