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일대에서 연산군에게 죽임을 당한 조선조 왕족의 묘소가 발견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
▶ 연산군에게 죽임을 당한 무풍군 이총의 묘역과 정동일 전문위원 |
이 금표비의 뒤편에는 연산군에게 죽임을 당한 무풍군(茂蘴君) 이총의 묘소가 있다. 무풍군은 조선조 전기의 학자이며 왕실 종친으로 태종의 아들인 온령군의 후손이며 우산군의 아들이 된다. 무풍군은 사림의 거두인 김종직의 제자이며 생육신의 한분인 고양출신 추강 남효온의 사위로 당시 사림으로 추앙받던 인물이다. 그러나 갑자사화로 먼저 무풍군이 왕손임에도 연산군의 명으로 참형을 당했고 이어 2년 후 병인사화로 부친인 우산군을 비롯한 6부자(父子)가 참화를 겪는 끔찍한 일을 당하게 된다. 현재 이들 묘소 중 무풍군의 형제인 한산군의 묘를 제외하고는 모두 이곳에 묘소가 자리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