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서산 기지리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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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서산 기지리 유적 발굴조사 지도위원회 개최
  • 관리자
  • 승인 2006.04.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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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허가하여 공주대학교박물관(관장
이남석)에서 발굴조사 중인 '서산 기지리
공군시험장 부지내 유적 발굴조사'에 대한 지도위원회가 4월 10일 발굴현장에서 개최된다.
 















▶ 기지리 유적 근경
(백제시대 집단 분구묘)



이번 발굴조사에서 공주대박물관은 지난해 7월1일 이후 서산시 해미면 기지리 공군시험장 예정지 일대 7천700여 평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인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9기와 같은 시대 수혈유구 6기, 초기삼국시대 주거지 2기 외에 4-5세기 백제시대 분구묘 46기를 확인했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이 중 분구묘는 일정한 구역에서 매우 밀집도가 높은 상태로 조성됐다. 시신을 안치한 매장 주체부를 중심으로 한 변 10-20m 가량 되는 사각형 주구를 마련했고, 주구는 네 모서리 각을 죽인 이른바 말각방형(抹角方形)이다.








주구 중앙부에는 역시 말각방형으로 땅을 파고들어가 토광(土壙.흙구덩이)을 마련한 다음, 거기에 시신을 안치한 목관(木棺.널)을 놓았을 것으로 보인다.



21호 분구묘에서는 매장 주체부 중앙에 중국에서 수입한 한식경(漢式鏡)의 일종인 사유훼룡문경이라는 동경(銅鏡) 1점이 발견됐으며, 묻힌 사람의 왼쪽에는 모종의 청동기물을 구성한 부속품이었다고 생각되는 환(環.고리)과 방울이 출토됐다. 또한, 수정과 벽옥제 관옥(管玉. 푸른빛이 도는 대롱 모양 옥), 금박옥 등이 확인됐다.
 















▶ 기지리 유적 청동경









▶ 기지리 유적 토기









백제토기의 특징적 유물로 거론되는 흑색마연토기(黑色磨硏土器)는 7점이 확인됐다. 이는 단일 유적으로는 가장 많은 출토량이다. 유물은 모두 목관 내부에 안장되어 있으며, 매장주체부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관 외곽에는 철정(쇠못)을 1-2개 세웠고, 발치에는 1-2점의 토기를 놓았다.



출토 토기는 모양에 따라 밑이 편평하며 아가리는 고추 세운 항아리인 이른바 '평저직구호'(平底直口壺) 계통이 많았다. 이밖에 환두대도(環頭大刀. 둥근고리갖춤큰쇠칼)도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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