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야미도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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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야미도 수중문화재 발굴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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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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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해양유물전시관(관장 김성범)은 지난해 11월 군산 야미도 근해 해저문화재 발견 해역에 대해 긴급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오는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1, 2차로 나누어 유물이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수중발굴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유물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곳은 군산 옥도면 야미도 부근 해역으로 새만금 간척공사 현장의 중간 지점이며, 제방에서 안쪽해안으로 약 200m 가량 떨어진 곳의 해저이다. 이 곳은 지난해 해저에 묻혀 있던 유물 320점을 불법 인양하여 유출하려던 도굴범이 검거되는 과정에서 위치가 확인되었으며,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긴급조사를 통해 해저에 묻혀 있던 25점의 청자를 추가로 인양한 바 있다.



민간수요 제품으로 추정되는 이 지점 해저유물의 분포상태는 해저 조류의 유속·불법어로작업·도굴에 의한 피해 등으로 인하여 집중적으로 매장된 것이 아니라 산발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 해저유물 발견지점












▶ 2005년
긴급조사시 수습유물 분류 모습













▶ 해저유물
분포상태






이 해역은 고려와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교역선과 조운선이 항해하던 뱃길로서 해저유물이 빈번하게 발견되는 지역이며, 이 지역과 가까운 인근 비안도(2002~2003년 발굴)와 십이동파도(2003~2004년 발굴)근해에서도 해저유물과 배가 발견되어 수중발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작년 긴급조사에서 인양된 도자기는 전남 강진이나 해남, 전북 부안 등 저명한 도자기 생산지의 제품이 아닌 여타 지방의 가마에서 생산되어 수요지로 향하던 중 침몰한 것으로 보여지며, 그 생산 시기는 12세기 경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정밀조사에서는 작년의 탐사지역을 확장, 조사하며 도자기를 운반하였던 선박 등의 유물발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은 이번 수중발굴조사를 통해 고대 해로를 통한 고려청자의 생산과 운송, 소비, 발달과정 그리고 고대 해양활동 영역에 대한 새로운 학술적 자료를 축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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