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 거장 만봉스님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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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 거장 만봉스님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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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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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

만봉(萬奉) 이치호(李致虎) 스님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보유자 만봉 이치호(萬奉 李致虎, 향년 96세) 스님이 오늘(5월 17일) 오전 12시 10분경 봉원사(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31번지)에서 입적하셨다.



1910년 10월 서울에서 태어나 1916년 단청장 김예운 스님에게 입문한 고인은 1926년 봉원사로 출가해 '금어(金魚: 불교에서 불화의 최고 경지에 이른 스님에게 주는 칭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1972년 8월에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고인의 작품은 금강산 표훈사, 유점사, 장안사, 마연사, 서울 봉원사, 도봉산 도선사, 백련사, 보문사, 법륜사, 남대문, 경복궁 등 전국 주요 사찰과 문화재에 고루 남아있다. 불교 태고종 서울교구 종무원장, 봉원사 주지 등을 역임했으며, 1988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저서로는 '만봉 이치호 단청전 작품집'이 있다. 빈소는 봉원사에 마련되어 있으며 영결식은 21일 오전 10시 봉원사에서 태고종종단장으로 엄수된다.








단청은 청색·적색·황색·백색·흑색 등 다섯 가지 색을 기본으로 하여 궁궐·사찰·사원 등에 여러 가지 무늬와 그림을 그려 장엄하게 장식하는 것을 말한다.

단청은 단벽(丹碧)·단록(丹綠)·진채(眞彩)·당채(唐彩)·오채(五彩)·화채(畵彩)·단칠(丹漆) 등의 다른 이름이 있고, 이에 종사하는 사람을 단청장(丹靑匠)·화사(畵師)·화원(畵員)·화공(畵工)·가칠장(假漆匠)·도채장(塗彩匠) 등으로 부른다.

단청은 불교나 유교가 성행했던 한국·중국·일본에서 유행했으나, 오늘날까지 단청문화의 전통이 계승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로 지정하여 전승·보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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