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해주 '발해유적' 체계적 분포·현황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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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해주 '발해유적' 체계적 분포·현황조사 착수
  • 관리자
  • 승인 2006.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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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올해부터 러시아 극동연구소(러시아과학원 극동지부 역사학고고학민속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연해주 문화유적 학술조사'를 3개년 동안 실시하기로 합의하였으며, 본격적인 현지조사를 오는 7월 12일부터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본 학술조사는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동북공정 등 주변국의 고대사 왜곡에 대비하고, 향후 발해를 비롯한 올바른 역사정립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계획한 것으로, 한·러 양국의 국립기관이 정식 '협의서'를 체결하여 실시하는 최초의 공식적이고 체계적인 학술(지표)조사이다.



발해 등 연해주 일대에 분포하는 한민족 관련 유적에 대한 일제 조사가 될 이번 조사는 3개년 계획 중 첫 번째 조사로 철저한 사전 문헌조사를 토대로 현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 연해주 빠르띠잔스크지구 니꼴라옙스꼬예 발해성터







금년도 현지조사는 7-8월과 9-10월에 나누어 실시할 예정인데, 유적의 현황조사, 사진 및 비디오촬영, 유물수습 등은 물론 GPS를 이용한 유적의 정확한 위치를 측량할 것이며, 새로 발견된 중요유적에 대하여는 필요시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성격도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7월 12일부터 약 3주간 실시하는 금년도 1단계 현지조사는 우수리스크市를 비롯, 끄로브까, 뽀끄로프까, 미하일로프까, 아누치노지구 등 연해주의 중남부 일대에 분포하는 대표적인 발해유적 조사는 물론, 북한 및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두만강 유역(하싼지구)에 분포하는 고대에서 발해까지 다양한 유적에 대한 조사도 병행 실시한다.



본 학술조사의 결과는 매년 학술보고서의 형태로 정리하여 발간할 예정이며, 조사된 유적 중 중요 발해유적을 선별하여 발굴조사도 연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 연해주 우수리스크지구 루자놉스꼬예 발해주거지 조사모습








이러한 연해주 학술조사 결과물은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이루어졌던 연해주지역 분포 유적에 대한 최초의 종합적인 학술보고서가 될 것이며, 향후 연해주는 물론 동북아 일대 고대 및 발해사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기초연구자료로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이미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러시아 아무르 및 연해주 일대 유적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는데, 즉 1차 3개년('00-'02년) 선사유적('수추섬' 신석기시대 유적)과 2차 3개년('03-'05년) 원사유적('불로치까' 초기철기시대 유적)의 발굴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신석기시대 아무르유역과 서포항등 동해안일대와의 관계, 초기철기시대 옥저 등 고대국가의 문제, 특히 한민족 고유문화로 일컬어지는 '온돌'의 기원과 발전에 대한 풍부한 자료를 확보하여 국내학계에 소개함으로써, 관계분야 연구발전에 일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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