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조금만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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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창덕궁, 조금만 개선을...
  • 관리자
  • 승인 2006.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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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창덕궁. 관람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앉아 있다.  








사적 제122호 창덕궁을 찾았다. 창덕궁은 태종 5년인 1404년에 완공됐으며,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 때에 다시 짓고 고종이 경복궁을 중건하기 전까지 정궁 역할을 했던 궁궐이다.



산자락을 따라 골짜기에 안기도록 배치된 창덕궁은 한국 궁궐 건축의 비정형적 조형미를 대표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현재 남아 있는 조선의 궁궐 중에서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자연과의 조화가 잘 이루어진 배치 덕분에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 못을 박아 건 현수막과 낙서들. 우리의 시민의식은 아직도 미성숙했다.  








조선의 가장 많은 왕들이 거처했던 창덕궁. 그러나 그 입구에서부터 버려진 양심이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에 흠집을 내고 있었다. 군데군데
버려진 음료수 병과 낙서, 아무렇지 않은 듯 못을 박아 걸어둔 현수막까지. 한번만 더 생각한다면 더욱 깨끗이 보존할 수 있지 않을까.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敦化門)에서 역대 왕들은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보았겠지만, 지금은 시커먼 콘크리트 위로 그저 쌩쌩 달리는 차들이
보일 뿐이다. 








 






▶ 큰 길의 양쪽에 위치한
두 개의 주유소. 멀어보이지만 화재가 날 경우 창덕궁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다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눈을 조금 크게 뜨고 정문 앞의 큰 길을 쳐다보면, 양쪽에 위치한 두 개의 주유소가 보인다. 만일 화재가 날 경우 땅 속의 기름통이 대형폭발로 이어져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문화재 가까이에 어떻게 주유소가 두 개씩이나 세워졌는지 의문스럽다.
 








 






▶ 관람시간 안내판. 외국인들은 앞으로 45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이다. 제 시간에 맞춰오지 못하면 마냥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창덕궁의 관람은 굉장히 까다롭다. 요일별 관람코스와 요금이 다른데다,
한국어·일본어·영어·중국어 해설시간이 정해져 있어 제 시간에 맞춰가지 않으면 오랜시간 밖에서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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