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조약 체결된 중명전, 사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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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사조약 체결된 중명전, 사적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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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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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중명전 전경







 







문화재청은 31일, 서울시 중구 정동에 있는 중명전(서울시유형문화재 제53호)을 덕수궁에 포함시켜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추가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897년~1901년 경운궁 황실도서관으로 건립된 중명전은 1904년 경운궁 대화재 이후 고종의 편전이자 외국 사절들의 알현실로
사용된 근대건축물로, 원래 경운궁 안에 있었으나 도로가 생기면서 궁 밖에 위치하게 되었다.



역사적으로 중명전은 일제에 의해 을사조약이 강제로 체결된 곳이며, 고종이 각국으로 밀서를 보내 을사조약의 부담함을 호소하다가 강제
퇴위된 장소로써, 우리나라 근대사에 매우 중요한 문화유적이다.



또한 중명전은 우리나라 서울지역의 가장 초창기 근대건축의 풍모를 간직하고 있는 몇 안되는 중요 건축물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동아시아 지역의 근대건축 유입과 변천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는 등 건축사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는 건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중명전은 1901년과 1925년 2차례의 화재로 벽면만 남아있던 것을 원래대로 복원하였으나 처음의 모습과는 다소 달라져 있는
상태이다.






 








 



 








▶ 1925년 화재 이전의 중명전







 







문화재청 관계자는 “중명전은 궁궐 내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 중 연대가 가장 오래된 것으로 서울시에서 관리(서울시유형문화재
제53호)하여 왔으나 당초 덕수궁 권역의 건물이고, 문화재청으로 소유권 이전등기(‘06.9.1)됨에 따라 덕수궁에 포함시켜 보존
관리함이 타당하다”라며, 중명전의 사적 지정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중명전은 그동안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서로 관리책임을 떠넘기기에 바빠 폐허에 가까운 상태로 방치되는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cpn / 06.03.16 보도) 하지만 문화재청에서 ‘역사 및 건축 등 관련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하여,
중명전을 원형대로 수리 및 보전하는 한편 역사적 성격에 어울리게 효율적 활용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혀 머지않아 중명전의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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