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에서 ‘2007년도 제4차 국내문화유적 답사’를 실시한다. 지난 6월 제3차 문화유적답사(중원미륵리사지 및
탑평리7층석탑, 중원 고구려비)에 이어 금년도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답사는 오는 9월 15일, 서산 개심사, 마애삼존불,
보원사지, 해미읍성을 집중적으로 탐방하게 된다.
답사안내는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 협회 황의수 기획이사가 담당하여, 일반적인 답사와 달리 다년간의 답사 경력 및 충분한 자료와 시간을
통해 보다 심도 있고 전문적인 답사가 되도록 진행 될 예정이다. 답사 참가자격은 협회 회원 뿐 아니라 문화재에 관심 있는 일반인도
가능하다.
한편 답사를 진행하는 한국문화재수리기술자협회는 문화재의 원형보존 및 보존기술의 개선 향상 추구와 문화재의 원형 유지․ 계승을
목적으로 문화재위원,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수리기술자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현재 각종 교육활동 및 세미나, 국내외 건축 조사와
문화재 관련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문화재 기술의 전승과 국민적 관심을 환기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개심사(開心寺)는 마음을 연다는 뜻의 개심(開心)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편안하고 아늑한 사찰로, 작은 절이지만 가야산을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로 충남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즈넉함과 고풍스러움이 돋보이는 절이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즉
1000년이 넘은 사찰인 셈이다.
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제법 높은 길게 다듬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얌전히 올라 앉아 있다. 절간 건물로서는 큰 편이 아니지만
기품이 제법 풍겨 나와 수수하면서도 건축미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외에도 영상회개불정(보물 제1264호)과 대웅전 오른쪽에
남향으로 있는 명부전 (문화재자료 제194호) 요사체인 심검당(문화재자료 제358호)등 조선조 때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볼거리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