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얼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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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열암곡 마애불상, 얼굴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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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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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10대 임금 연산군만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인물도






오늘 4월 6







 



 







▶ 열암곡 마애불상 얼굴모습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불상이 마침내 얼굴과 전체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10일, 경주 남산 열암곡(列岩谷)에서 지난 5월 말 발굴조사 중 발견한 통일신라 대형 마애불상의
상호, 즉 부처님의 얼굴과 전체 모습을 마침내 확인했다고 밝혔다.



열암곡 마애불상은 약 250×190×620㎝의 화강암 한 면을 이용하여 고부조(高浮彫: 입체 조각처럼 두껍게 도드라진 부조)한
불상이다. 발견 당시, 불상이 조각된 암석은 원래 위치에서 경사면을 따라 앞쪽으로 넘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불상의 자세한 모습은 알
수 없었으나, 연구소의 추가 조사 작업을 통해 불상의 대좌와 양 다리, 가슴, 및 어깨가 드러났으며, 이어 상호까지 확인으로써
불상의 전체 모습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 마애불상 전체모습 스케치







 





이 불상은, 머리에서 발끝까지 460cm, 발아래 연화대좌가 100cm로, 전체 높이가
560cm에 이르는 대형 마애불이다. 육계(肉髻 :부처의 정수리에 불룩 솟아오른 부분)가 높고 민머리[素髮]이며, 타원형의
얼굴에는 오뚝하게 솟은 코와 아래로 내리뜬 길고 날카로운 눈매, 그리고 도톰하고 부드럽게 처리된 입술 등이 잘 표현되어 있다.
특히, 귀는 발제선(髮際線 : 머리털이 난 끝선)에서 어깨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크며, 평면적으로 처리되어 있는 등, 유사 예를
찾기 어려운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입체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어깨는 넓고, 가슴은 펴고
있어 당당한 모습을 보여준다.



불상의 수인(手印)은 왼 손등을 바깥으로 하여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가슴 위에 얹었으며, 오른손 역시 손등이 밖을 향한 채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감싼 채 네 손가락을 가지런히 하복부에 대고 있는 특이한 형식이다. 법의(法衣)는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발목까지 길게 내려오는 우견편단(右肩偏袒) 형식으로, 아래로 내려올수록 간격이 넓어지는 옷 주름이 9개 표현되어 있다. 두발은
발끝이 밖으로 향하게 벌리고 있으며, 연화대좌는 5장의 꽃잎을 낮게 조각하였다.

연구소 관계자는
“(열암곡 마애불은) 약 4등신으로 몸에 비하여 머리부분이 크게 표현되어 있어 예불하는 사람이 마애불을 우러러 볼 때의 비례감을
고려하여 시각적인 효과를 잘 나타내려고 한 점이 돋보인다”고 밝혔다.

불교조각사에서 볼 때, 이
마애불의 볼륨 있는 상호와 날카로운 눈매에서 느껴지는 엄숙함은 통일신라 불상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불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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