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을 막은 동래읍성,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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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을 막은 동래읍성,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
  • 임영은 기자
  • 승인 2019.12.23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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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무형 유산 20건 지정, 시민이 스스로 문화유산을 지킨다!

 

▲ 부산시도기념물 제5호 '동래읍성지' (사진 = 문화재청)
▲ 부산시도기념물 제5호 '동래읍성지' (사진 = 문화재청)

부산시는 임진왜란 왜구의 침략에 저항했던 항일정신의 상징적 유산인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을 포함한 20건의 유산을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

부산 미래유산은 시민이 스스로 문화유산을 지키고, 문화유산을 통해 부산을 알림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추진한 비지정 문화유산 관리활용 제도다. 시민들의 역사문화자산에 대한 관심 고조로 문화유산의 중요성이 상승해 감에도 불구하고, 사회생활환경의 변화와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소중한 문화유산이 소리 없이 멸실훼손되어 가는 상황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어 있다.

부산 미래유산으로 선정된 임진왜란 당시 동래읍성은 마안산을 거쳐 구릉지와 동래 시가지의 평탄한 지역을 포함하여 쌓은 읍성으로, 고려 말에서 조선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왜적 방어의 제1관문으로 임진왜란 당시 1차 공격목표가 되어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 동래읍성지 북문 전경 (사진 = 문화재청)
▲ 동래읍성지 북문 전경 (사진 = 문화재청)

임진왜란 이후 영조 때 증축되어 부산을 지켜오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평지의 성벽이 대부분 철거되어, 성곽의 모습만 겨우 남아있는 상황이다. 현재 부산시에서는 1972년 시도기념물 제5호로 동래읍성을 지정해 복원사업에 힘쓰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조례 제정, 미래유산보존위원회 구성 등 부산 미래유산 도입을 위한 기반이 조성되었으므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시민에 의해 발굴, 관리, 활용되는 부산 미래유산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민들이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주변의 미래유산에 관심을 갖고 그 의의와 가치를 알아가며 보존의 중요성이 확산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래읍성 외에도 부당한 권력에 맞서 싸운 부산의 정신을 표상하는 부마민주항쟁’, 일제강점기부터 만들어져 광복, 전쟁 그리고 산업화를 겪으며 서민들의 삶터가 되어준 산복도로’, 부산사람들의 정체성의 지표라 할 수 있는 부산사투리등이 부산 미래유산으로 최종 선정됐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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