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후리기 노래, 새로운 보유자 인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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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후리기 노래, 새로운 보유자 인정돼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1.2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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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회 탐라문화재 중 멸치후리는 노래를 공연하는 故 김경성 보유자 (사진 = 문화재청)
43회 탐라문화재 중 멸치후리는 노래를 공연하는 故 김경성 보유자 (사진 = 문화재청)

 

제주도지정무형문화재 제10멸치후리는 노래의 보유자로 한성복(68)씨가 28일 인정됐다.

 

멸치후리는 노래는 제주도의 해안마을에서 여럿이 그물로 멸치를 후리면서 부르는 민요를 말하며, 멜후림소리라고도 하는데 멜이란 멸치의 제주도 말이다. 2009김경성 보유자가 작고한 이후 공석이었으나, 이번 인정을 통해 전승의 구심점을 확보했다.

 

한성복 씨는 어머니인 김경성 보유자를 따라 멸치후리는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노래의 원형을 체득했으며, 1986년 전승체계에 입문한 이후 33년간 멸치후리는 노래를 전승하고 알리는데 힘 써왔다.

 

특히 노래의 역사와 내용에 대한 이해도가 탁월하고 2009년 보유자 작고 이후에도 정기적인 전수교육을 통해 전수생을 확보했으며, 개인사업장을 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전승에 기여한 정도가 크다고 평가받아 보유자로 인정됐다.

 

현재 1960년대 멸치후리기가 자취를 감춘 이후로 일과 분리된 민요로 전승되고 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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