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애국단 관련 유산이 6일 문화재로 등록됐다.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와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73-1호 「한인애국단원 편지 및 봉투」는 1930년대 초 한국독립운동이 침체되자 김구가 일본 수뇌를 암살하고자 비밀리에 조직한 한인애국단 단원들의 편지와 봉투다.
해당 유물은 ‘김영구(유상근)가 곽윤(김구의 변성명)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최흥식이 곽윤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이덕주가 김정애에게 보낸 편지 및 봉투’ 총 7점으로, 상해에 있는 김구와의 연락체계, 거사준비 상황 등 한인애국단 활동상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한인애국단 활동은 한국독립운동사의 큰 전환을 이룬 역할을 했기에 역사 가치가 크며, 비밀스럽게 전개되었기 때문에 매우 드물고 귀중한 자료다.
국가등록문화재 제773-2호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는 한인애국단에 소속된 유상근, 이덕주, 유진식의 이력서와 봉투 총 6점이다. 이력서에는 자필의 출생지, 이름, 학력, 경력 등 상세 신원 내역이 담겨있다.
해당 유물은 한인애국단에 입단하여 대일 의열투쟁 거사의 최일선 요원으로 나섰다가 체포된 청년 독립투사의 신상을 새롭게 밝혀줄 원본으로 희귀 자료이자, 독립운동사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위 두 유물 외에도 「대한민국임시정부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유물 3건이 등록되었고, 우리나라 최초의 나병원에 세운 ‘부산 나병원 기념비’가 등록예고 됐다.
취재팀 임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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