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전기 특징 잘 드러난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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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전기 특징 잘 드러난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문화재 지정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2.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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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유형문화재 제659호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사진 = 고성군청)
경남유형문화재 제659호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 (사진 = 고성군청)

 

고성군은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이 경남유형문화재 제659호로 지난 6일 지정됐다고 밝혔다.

 

거산리 마애약사여래좌상은 거류산 북쪽 해발 350m 지점에 있다. 크기 약 5m의 큰 바위 서쪽 평평한 면에 높이 254크기로 새겨져 있으며, 얇은 선으로 새긴 신체 위에는 가사()가 이중착의로 걸쳐진 형식이다.

 

상반신을 보면 오른손을 어깨까지 들어 올린 시무외인을 취하고 있으며, 왼손에 보주(장식구슬)를 든 약사불이다. 하반신은 큰 연꽃을 엎어 놓은 모양의 무늬가 새겨진 대좌 위에 결가부좌로 앉은 형태다.

 

마애약사여래좌상은 둥글넓적한 얼굴에 과장된 이목구비, 짧고 선명한 목의 삼도, 부조(돋을새김)로 새긴 머리와 얇은 선으로 표현한 몸이 특징이다. 이는 고려 시대 전기 마애불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고성의 특색을 보여주는 매우 가치 있는 마애약사여래좌상에 대해 앞으로 경남도 문화재로서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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