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그 정체는?
상태바
해안가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그 정체는?
  • 임영은 기자
  • 승인 2020.03.18 10: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반도 공룡시대의 시공간적 확장성을 이해하는데 유용한 학술자료

 

 

신평소공원 공룡발자국 전경 (사진 = 기장군청)
신평소공원 공룡발자국 전경 (사진 = 기장군청)

 

부산 기장군 일광면 신평소공원 해안가에서 공룡발자국 화석이 지난 17일 발견됐다.

 

신평소공원 주차장 앞 해안가에서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보행열 10족 이상이다. 재질은 백악기 퇴적암으로 발자국 한개 당 20cm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인성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분과위원장은 신평소공원 해안에 노출된 이천리층 퇴적층에서는 최소 2개의 성층면에서 조각류 보행렬 2점과 용각류 보행렬 1점의 공룡발자국 화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의 퇴적층에는 백악기말 당시 이 지역이 호수환경이었음을 말해주는 층리와 파도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잘 발달되어 있으며, 퇴적 당시에 건조한 기후가 발달했음을 알 수 있는 석회질고토양의 기록 또한 잘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거기에 노출된 백악기 말 퇴적층은 한반도 공룡시대의 시공간적 확장성을 이해하는데 매우 유용한 학술자료라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화석은 경상도 일원에서 산출된 공룡발자국 화석 중 최후기의 것이며, 부산 전 지역과 기장 일대에서 형태가 뚜렷이 보존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 관계자는 공룡발자국 화석층에 대한 기초학술조사를 우선 시행하고,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밀조사를 시행하는 한편 향후 교육 현장 및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하였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