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당시 조명연합군이 일본군과 최대 격전을 벌였던 문화재자료 제7호 ‘울산왜성’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문화재 원형을 보존하고자 보수정비를 벌인다.
지난 3일 울산왜성 중 2구간 내 대곡륜 북동 모서리 우각부 부분 300㎡에 대한 보수정비 현장에서 기술자문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울산광역시 문화재위원인 울산대학교 신재억 교수와 한삼건 교수, 울산과학대학교 한충목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날 기술자문회의는 공사추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자문위원들은 해당 구간의 평판재하시험 결과에 따른 기저부 지내력을 검토했다. 체성 및 우각부, 뒤채움석 쌓기 방법, 구조, 기울기, 신재 교체 등 성벽 보수·보강 방법과 성벽 유구 재현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이번 보수정비는 지난 2014년부터 추진해 온 울산왜성의 보수정비 공사의 일환으로, 도심 속 공원으로 주민 이용이 많은 울산왜성을 이용하는 보행자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실시돼 왔다.
중구 관계자는 “울산왜성은 왜군이 쌓았다고 해서 없애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조명연합군이 치열한 전투를 통해 왜적이 물러나는데 큰 기여를 한 공간이다. 이에 대한 역사적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증강현실을 개발, 울산왜성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볼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취재팀 임영은
lzs0710@icpn.co.kr
저작권자 © cpn문화유산 문화재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